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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치, 현대카드·커머셜·캐피탈 신용등급 일제히 상향…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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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4. 03. 0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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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커머셜 BBB+, 캐피탈 A-
모회사와 사업 시너지 강화 기대
현대카드·커머셜·캐피탈이 국제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일제히 신용등급 상향 조정을 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신용등급이 상향되면서, 현대·기아차와의 사업 시너지 효과가 강화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시장에서는 현대카드를 주목하고 있다. 불과 5개월 만에 국제 신용평가사 3곳에서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되거나 새롭게 부여받는 성과를 보였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현대·기아차와의 사업 연계성이 강하고, 카드시장에서 높은 신용판매 규모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신용등급 상향으로 향후 해외 사업 공략에도 유리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현대카드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상향 조정했다. 등급 전망은 긍정적(Posi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바뀌었다. 피치가 현대카드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한 것은 2012년 이후 12년 만이다.

현대커머셜과 현대캐피탈도 모두 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됐다. 현대커머셜의 신용등급을 BBB Positive(긍정적)에서 BBB+ Stable(안정적)로 조정됐다. 지난해 10월 피치로부터 처음 신용등급을 획득한 후 불과 5개월 만에 신용등급이 상향된 것이다. 현대캐피탈은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됐다.

현대카드·커머셜·캐피탈 신용등급이 상향된 배경은 지난달 16일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사상 최초로 피치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한 데 있다. 피치는 현대카드·커머셜·캐피탈 3개사와 현대·기아차의 사업 연계성에 주목했다. 현대커머셜과 현대캐피탈은 현대·기아차의 캡티브 금융사로, 현대·기아차 자산이 전체 자산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국내 차량 판매 신용카드 결제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는 평이다.

특히 현대카드는 불과 5개월 만에 글로벌 신평사 3곳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아 눈길을 끈다. 지난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BBB 긍정적'으로 높였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일본의 대표 신용평가사 중 하나인 JCR로부터 현대차와 동일 수준인 'A+ 긍정적'를 획득했다.

현대카드와 현대·기아차 간 시너지 효과가 특히 기대되는 이유는 현대카드가 결제시장에서 공고한 지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 회원 수는 작년 말 기준 1200만명이다.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 2019년(867만명)과 비교하면 38%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카드 회원 가운데 현대·기아차 고객 수도 상당하다. 현대·기아차 멤버십 서비스(블루·기아멤버스) 회원은 현대카드 전체 회원의 약 30%에 달하고, 현대·기아차와 운영중인 PLCC 상품 누적 발급수는 작년 10월 기준 260만장을 넘어섰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이 연이어 현대카드의 신용등급 및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조달 다변화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꾀하는 동시에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사와의 협업 기회 또한 증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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