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증권사 중 WM 수수료 가장 많아
리테일·WM 등 신규 고객 확보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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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김미섭 부회장과 함께 미래에셋증권의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 WM사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허선호 부회장의 역량이 빛을 봤다는 분석이다. 허 부회장은 2021년 WM 총괄, 2022년 WM사업부 사장을 역임하면서, 미래에셋증권의 WM 비즈니스 키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국채 투자가 안정성을 중요시 생각하는 개인 투자자의 큰 관심을 모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래에셋증권은 '신규고객 확보'라는 이점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PF 손실 위험·해외투자자산 평가손실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리테일·WM 확장이 가능한 고객 확보는 수익성에 큰 힘이 될 수밖에 없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처음 출시되는 개인투자용국채의 1호 판매 대행 기관으로 미래에셋증권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을 통해서만 개인투자용국채 투자가 가능하다.
이번 판매 대행 기관 선정은 미래에셋증권의 WM 경쟁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 WM 업무를 맡았고 현재는 대표이사로서 WM사업 전반을 총괄하는 허선호 부회장의 영향이 컸다는 해석이다.
허 부회장이 WM총괄과 WM사업부 대표를 역임할 동안 미래에셋증권은 자산관리 비즈니스 성장과 디지털 경쟁력 강화 등으로 WM사업의 혁신을 이끌었다. 이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WM 수수료 수익(펀드취급·자산관리·신탁보수 수수료 등)이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 중 가장 많았다. 지난해 WM 수수료 수익은 2293억원으로 대형증권사 중 유일하게 2000억원을 넘어섰다. 2위권인 한국투자증권(1240억원), 삼성증권(1062억원)과는 약 1000억원 가량 차이를 보였다.
개인투자용국채 판매 기관 선정은 미래에셋증권의 리테일과 WM사업 확대에 긍정적이다. 판매 대행을 통한 수익은 연간 2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직접적인 미래에셋증권의 수익성에 미치는 영향은 미비하지만, 중요한 것은 고객 확보 효과다.
개인투자용국채는 국민의 자산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된 '저축성' 국채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개인투자용 국채의 표면금리가 3.5%일 경우 10년물의 만기 수익률은 41%(세후기준 35%), 20년물의 만기 수익률은 99%(세후기준 84%)로 추산된다. 세전 기준 연평균 수익률은 10년물이 4.1%(세후기준 3.5%), 20년물은 4.9%(세후기준 4.2%)다.
발행주체가 국가이면서, 10~20년 동안 높은 수준의 금리를 보장하는 채권이기에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투자용국채를 투자하기 위해서는 계좌를 개설해야 하기에 미래에셋증권 입장에서는 새로운 성향의 투자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자사의 퇴직연금이나 다른 금융상품 투자로 연결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더구나 미래에셋증권은 조직개편을 통해 WM사업부에 고객자산본부를 배치하고 각 지점 산화 WM 영업팀 조직을 112개로 확대, 84명의 신임 WM팀장을 임명하는 등 영업력을 강화했다. 충분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작년 부진한 영업실적을 기록했다. 타사 대비 높은 해외투자자산 위험노출액(익스포저)을 이유로 상당 규모의 평가손실과 충당금이 발생했고, 영업이익은 5110억원, 당기순이익은 298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8.8%, 57.8% 줄었다. 4분기만 보면 영업손실 1004억원, 당기순손실 1580억원으로 적자를 나타냈다.
올해 반등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부동산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그렇기에 다른 분야 사업과 시너지가 예상되는 고객 확보가 수익성에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이번 개인투자용국채 판매 대행 기관 선정은 그동안 쌓아온 미래에셋증권의 WM사업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며 "판매 대행을 통해 확보할 수 있는 신규 고객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