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확대·차별화 서비스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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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높은 회사채 금리가 매력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신용등급 A급 이하인 비우량채에도 적극적인 투자수요를 나타내면서, 공사채 물량 증가 등에도 당분간 회사채 인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구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신성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이자 수익 중시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증권업계는 채권거래 서비스를 강화하며 고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2021년 2조1819억원이던 개인투자자의 회사채 순매수액은 지난해 10조1925억원으로 367.1% 급증했다. 전체 회사채 순매수 투자자 중 개인투자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2.7%로 절반을 넘어섰다.
개인들의 회사채 투자는 올해도 지속되고 있다. 1월부터 이달 11일까지 개인들의 회사채 순매수 규모는 2조6791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1조6812억원) 대비 59.4% 늘었다. 개인투자자 순매수 비중은 47.3%로 절반에 육박했다.
개미들이 회사채 투자를 늘린 것은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주식보다 안정적이면서도 시중 금리보다 높은 이자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투자 매력을 키웠다는 해석이다.
특이한 점은 신용등급 A이하인 비우량채 투자가 많았다는 점이다. 실제 총 1500억원 모집 중 250억원의 수요만 확인한 여천NCC 무보증사채(신용등급 A)의 경우, 150억원의 수요가 리테일 시장을 통해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하는 '투자매매 중개업자'를 통해 발생했다. 신용등급이 BBB인 두산의 회사채에서도 투자매매 중개업자의 수요가 더 많았다. 업계에서는 채권 투자 성향이 '안정'에서 '수익'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당분간 회사채에 대한 개인투자자의 투심은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다. 사라지는 연초효과와 4월 많은 공급이 예상되는 공사채(공기업 발행) 물량에도 불구,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회사채의 강점이 여전할 것이란 해석이다.
이런 수요에 대비해 증권사들도 채권 서비스를 확대·강화하고 있다. 고객의 수요를 충족, 자산관리(WM) 분야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
한국투자증권은 인터넷은행이 카카오뱅크·토스뱅크와 협업해 이들의 모바일앱에서 채권 직접 거래가 가능하도록 했다. 채권투자에 대한 고객 접근성을 넓혔다. 삼성증권은 자사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 엠팝(mPOP)을 통해 채권 간편매매를 지원하고 있으며, 소액투자(국내채권은 1000원, 미국채권은 100달러부터)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메리츠증권은 단기사채 전용서비스인 'Bond 365'를 채권종합 서비스로 확장해 지방채·회사채 등 장내외 거래가능한 채권 상품을 추가 했으며, 대신증권은 온라인 전용 채권 판매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김은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금리가 하락하는 경우 절대금리가 높은 회사채보다 장기 국채가 높은 투자 수익률을 보인다"면서도 "아직 금리 인하기가 아닌 만큼, 높은 이자수익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크레딧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