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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장관 “국민이 왜 낡은 집서 계속 살아야…규제 완화 빠르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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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4. 03. 1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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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힘으로 재건축할 마지막 기회"
"신규 전세 계약 절반이 역전세…전세, 지금은 위험한 제도"
강연하는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9일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건설경영 최고경영자(CEO) 과정'에서 강연하고 있다./연합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문제와 관련해 "왜 국민이 이렇게 다 낡은 집에서 살아야 하느냐. (규제 완화가) 지금은 늦으면 늦었지 빠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인터콘티넨탈호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건설경영 최고경영자(CEO) 과정' 조찬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법률적으로 개인의 적절한 재산권 행사를 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명분이 많지 않은 데다 경제적 측면에서 바라봐도 한정된 땅에 더 높은 층수의 건물을 짓는 게 경제적 부가가치, 효용이 더 많다"며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책적 측면에서도 필요한 지역에 필요한 주택을 공급하도록 허용해줘야 하는데 그동안 못하게 막았다"며 "지금이 재건축에 대한 입장을 바꿔줄 시기인 동시에 지시장의 힘으로 재건축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했다.

또 박 장관은 주택 임대차 시장 정책에 대해선 "신규 전세 계약의 절반 가까이가 역전세라는 점에서 (전세가) 굉장히 위험한 제도가 됐다"며 "(집주인이) 적금이든 보험을 깨는 등 어디선가 돈을 구해와야 하는데, 본의 아니게 (역전세) 차액을 구하지 못해 집주인이 나자빠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에는 전세금이 오르며 뒷돈이 앞돈을 메워줬기 때문에 경기가 아주 안 좋을 때 빼고는 전세가 계속 유지됐지만 이제는 기업형 장기임대주택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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