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총선 이후 국내 증시 판도 변화는?…반도체株 의존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411010006620

글자크기

닫기

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4. 11. 18:07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22대 국회의원 선거, 야당 승리
감세 중심 부양책 법개정 우려
호재 여전한 반도체주 의존 심화
basic_2022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야권의 압승으로 마무리되면서, 정부가 내세우고 있는 증시 부양책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세수 부족·부자 감세 등의 문제를 제기해온 만큼, 세제혜택 등 감세 기반 방안이 입법 과정에서 좌초될 가능성이 있다.

올해 가장 주목 받은 테마 중 하나인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은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가 약화될 수 있다. 여기에 투자자의 관심이 뜨거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또한 야당은 반대하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주 집중이 더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리인하 시점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변수 등 외부 악재가 여전한 상황에서, 업황 회복과 외국인 매수세·대만 지진 수혜 등 명확한 호재가 보이는 업종은 사실상 반도체가 유일하기 때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7%(39.76포인트) 내린 2665.40포인트로 장을 시작했다.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보다 높게 나와 금리인하 기대감이 줄어든 데다,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이 패배하면서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목표로 내세운 밸류업 프로그램이 동력을 잃을 것이란 우려가 상당하다. 기업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 내세우고 있는 세제혜택 등의 인센티브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다음 달 최종 마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로는 자사주 취득·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는 기업에게 법인세 경감 등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주요 유인책 중 하나다.

문제는 관련 법 개정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여소야대' 국면에서 야당의 동의가 무엇보다 필요한데, 민주당 등 야권은 감세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취하고 있다. 이웅찬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정책의 모멘텀 상실은 불가피해 보이는데, 지주와 보험 등 밸류업 기대감이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친 업종은 조정세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우려는 주가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 삼성생명 등의 주가는 전일 대비 각각 0.86%, 5.03% 하락했다.

금투세 폐지도 어려워 보인다. 금투세는 주식과 채권,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올린 소득에 매기는 세금이다. 연간 기준 주식 5000만원, 기타 250만원 소득이 낸 투자자를 대상으로 20%(3억원 초과분은 25%)를 세금을 책정한다. 정부여당은 투자자 부담 증가로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폐지에 나서고 있지만, 야당은 부자감세를 이유로 유지를 내세우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국내 증시의 반도체 의존도가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황 회복에 따른 실적 개선 가능성과 외국인 매수세 지속, 대만 지진으로 인한 수혜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밸류업 수혜주에 대한 투자수요가 반도체로 넘어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실제 국내 대표 반도체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6% 오른 8만4100원에 11일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3.01% 상승한 18만8400원을 기록했다. 같은 날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 지수는 최종적으로 전 거래일보다 0.07% 오른 2706.96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매수세가 힘이 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총선 전후 주식시장의 불확실성이 증대될 가능성이 크다"며 "반도체 중심의 1분기 실적개선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강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