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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빈집으로 도시청년 이주 이끈 전남 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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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4. 05. 16.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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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4여곳 공공기관서 벤치마킹
전국적으로 빈집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도시민 인구 유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빈집 리모델링 후 저렴하게 임대해 주는 전라남도 강진군의 빈집 정비 정책이 주목을 받고 있다.

16일 강진군에 따르면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은 강진군의 인구소멸 대응 전략 가운데 주거부문 핵심 정책이다. 빈집을 군에 무상으로 임대하면 5년 임대 시 5000만원, 7년 임대 시 7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집을 새롭게 고친 후 외지인에게 보증금 100만원, 월세 1만원에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 빈집을 리모델링해 전입하면 최대 3000만원의 리모델링 비용을 지원한다. 리모델링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빈집 75동 중 46동이 준공돼 15세대 35명이 입주했다. 나머지는 설계 또는 공사중 이다.

빈집 리모델링은 창호, 방수, 외벽단열, 도배·장판 등 포괄적인 주택 개·보수 공사로 진행된다. 주택 내·외부 기능 개선뿐만 아니라 작은 정원과 텃밭도 조성해 시골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정서와 경험을 도시민에게 제공하면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전국 14여 곳의 공공기관에서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사업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는 게 강진군의 설명이다.

빈집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지역에 정착한 청년들도 높은 만족감을 보였다. 황칠나무 농사를 위해 부부가 함께 귀농한 이상준씨(38)는 강진군으로부터 3000만원을 지원받아 총 9000만원을 들여 빈집을 수리한 뒤 지역에 정착했다.

이씨는 "서울에서 쳇바퀴 돌리듯이 사는 대신 시골에서 본인의 삶에 집중해서 사는게 훨씬 좋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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