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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돈 빼돌리다 몰락한 통역사, 미국서 음식 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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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06. 0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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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포스트 홈페이지 캡처.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돈을 빼돌려 도박 빚을 갚는 데 쓴 것으로 알려진 오타니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음식 배달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6일(현지시간) "미즈하라가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우버잇츠(UberEATS)로 주문된 음식을 배달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미즈하라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통역을 담당하며 오타니와 깊은 친분을 쌓았고, 오타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면서 통역을 넘어 오타니의 매니저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 3월 서울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기간 불법 도박과 절도 의혹이 불거진 뒤 미국 검찰로부터 조사를 받았고, 스포츠 도박 빚을 변제하기 위해 오타니의 돈을 쓴 혐의로 기소됐다. 미즈하라는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약 1700만 달러(약 232억6000만원)를 빼내 도박업자 계좌로 이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범죄 사실을 인정한 미즈하라는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반환하고 미국 국세청에 114만9400달러(15억7300만원)의 세금과 이자, 벌금을 납부하기로 했다.

이날 사진의 모습을 볼 때 미즈하라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음식 배달을 시작했을 가능성이 있다. 오타니에게 1700만 달러를 돌려줄 여건이 되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 미즈하라는 통역과 매니저 시절 매년 연봉으로만 30만∼50만 달러(약 4억1000만원∼6억80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고 미국 매체들은 전했다. 잘 나가던 통역사가 도박에 손을 댔다가 한순간에 몰락한 셈이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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