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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수출 ‘청신호’…무협 “반도체·철강·선박 호조 기대감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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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기자

승인 : 2024. 06. 19.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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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부산항에 수출입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연합뉴스
중동 사태가 지속되고 미국·유럽연합(EU)과 중국과의 통상 마찰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국내 수출기업들의 3분기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KITA)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19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수출산업경기전망조사(EBSI)'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EBSI는 108.4로 2분기 연속으로 기준선인 100을 상회할 전망이다.

EBSI는 국내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다음 분기 수출 경기에 대한 기업의 전망을 분석한 지표다. 전 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면 100보다 큰 값을 가지며, 반대의 경우에는 100보다 작은 값을 보인다.

품목별로는 주요 15대 품목 중 12개 품목이 100보다 높은 값을 기록해 수출 여건이 개설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2분기에 100보다 높은 값을 기록한 품목은 8개였다.

3분기에는 액화천연가스(LNG)선, 암모니아 운반선 등과 같은 고부가 가치 선박의 발주가 증가하고 인공지능(AI) 산업 성장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확대하면서 선박(139.8)과 반도체(125.2) 수출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또 철강·비철금속(112.3)이 지난 분기(90.7) 대비 크게 증가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중동 내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불안감으로 석유제품(71.8) 수출 여건은 악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주요 수출 애로요인으로는 '원재료 가격 상승'(19.7%)과 '물류비용 상승'(15.3%)이 꼽혔다.

미국 금리 인하의 불확실성 및 중동발 불안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등락을 보이면서 '원화환율 변동성 확대'는 전 분기 대비 가장 큰 상승률(+2.5%포인트)을 기록했다.

김규원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경쟁국들의 과잉생산 우려가 컸던 철강·비철금속도 심리가 개선되는 등 수출 회복세가 다수 품목으로 확산되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라며 "다만 수출 호조세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전 세계적 보호무역 조치와 주요국 대선 등의 대외변수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과 대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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