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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에 BBB 회사채 훈풍…두산퓨얼셀·한진·풀무원 발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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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7. 0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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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하 기대감 선반영…채권 금리 하락세
이자수익·시세차익 기대되는 비우량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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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등급 BBB+인 두산과 두산퓨얼셀이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흥행, 증액을 확정하는 등 비우량등급인 BBB급 회사채에 대한 투자수요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금리하락으로 인한 채권 가치 상승 효과와 함께 우량채 대비 높은 이자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단 평가다. 이에 한진(BBB)과 풀무원(BBB+)은 회사채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다만 낮은 신용등급에 따른 리스크 등을 고려할 때, 발행사의 기초체력이나 재무상황 등 '옥석가리기'는 더욱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8일 기준 3.119%로 지난달 3일 3.434%보다 0.315%포인트 하락했다. 3년물 국채 금리가 기준금리 흐름이 가장 많이 반영되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채권 금리에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9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6월 실업률은 4.1%로 지난 2021년 11월(4.1%)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이에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는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77.9%로 예상하기도 했다. 연내 0.25%포인트씩 두 차례 이상 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전망도 76.5%를 나타냈다.

이에 국채 금리 외 회사채 금리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회사채 AA- 금리 역시 3.58%로 지난달에 비해 0.273%포인트 내렸으며, 회사채 BBB- 금리는 9.655%로 0.34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회사채 투자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기준금리 인하로 시장금리가 떨어질 경우, 보유하고 있는 채권으로 시세 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금리 인하는 채권투자에 호재로 작용한다

더욱이 BBB 등급의 비우량 회사채까지 훈풍이 불고 있다. BBB 등급 회사채의 금리가 우량채(AA급 이상)보다 높은 만큼, 투자자 입장에서는 이자수익과 채권 평가이익 모두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BBB 이하 등급 회사채 발행 규모는 9310억원으로 작년 상반기(7390억원) 대비 약 26% 증가했는데, 하반기 발행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퓨얼셀(신용등급 BBB)은 4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는데 총 2450억원의 수요가 발생, 800억원 증액이 확정됐다. 지난달 400억원의 회사채 발행에 나섰던 두산(BBB+) 또한 수요예측에서 2530억원의 자금이 몰렸으며, 750억원 규모로 증액에 성공했다.

이달 중 한진(BBB)은 7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풀무원(BBB+)은 7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BBB 등급은 투기등급(BB) 직전인 만큼, 투자 위험이 존재한다. 이에 발행회사의 실적이나 재무상태를 살펴보는 옥석가리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실제 부진한 실적으로 재무안전성 지표가 크게 하락한 효성화학의 경우, 올해 두 번의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에서 전액 미매각이 발생했다.

유태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줄 잇던 신용등급 BBB급의 회사채 공모 열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라며 "비우량 회사채는 기업 안팎 환경 변화에 따른 원금 손실 위험이 있는 만큼, 매수에 앞서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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