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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감에… 투심 몰리는 채권형 ET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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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4. 07. 1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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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인하설 탄력 받아… 9659억 유입
중장기적 관점으로 투자 신중해야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채권형 상장지수펀드(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시장금리 하락은 채권가치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투자자 투심을 자극했다는 분석이다.

일부에선 미국 대선 변수에 따른 채권금리 상승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 확대 등 기준금리 인하의 명분이 커지는 만큼, 결국 시장금리 하락 분위기는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하면 채권형 ETF 투자수요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의미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채권형 ETF의 순자산총액은 30조8000억원으로 작년 말(24조3000억원)보다 6조5000억원 늘어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가능성으로 시장금리가 내려갈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일반적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하면 보유 채권에 대한 시세차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채권가치는 오른다. 이는 채권형 ETF의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최근 채권형ETF 자금 유입을 보면 채권형 ETF 투자증가 성향은 더욱 명확하게 드러난다. 코스콤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 동안 채권형 ETF에 9659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 시기에는 미국 5월 실업률 등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9월 금리인하설'이 더욱 힘을 받았다.

특히 같은 기간 자금 파킹 용도로 활용되는 단기자금형 ETF에서는 자금 9646억원이 순유출됐는데,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파킹형 자금 상당수가 채권형에 유입됐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했다.

이달에도 채권형 ETF로의 자금유입은 이어지는 중이다. 미국 소비둔화와 실업률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기준금리 연내 2회 인하 전망이 힘을 받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까지 채권형 ETF에 유입된 자금은 6423억원에 달했다.

다만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금리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측이 감세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에 따른 세수 부족을 만회하기 위해 채권(국채)을 찍어낼 경우 채권금리가 오르게 된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기준금리 인하가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감세에 대응하는 채권발행 증가가 금리 상승을 이끌기는 무리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2001년, 2007년, 2019년의 사례를 고려해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3번의 기준금리 인하를 가정한다면, 10년물 채권 금리는 3.75%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트럼프 측 또한 시기가 문제일 뿐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해 온 만큼, 시장금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기준금리 하락 가능성이 무엇보다 크다는 것이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인하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점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채권형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시장금리 하향 가능성이 높음으로 긴 호흡의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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