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낙농가 우윳값 낮아졌지만 국산 우윳값 두 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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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실제 2009년 회사의 매출은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면서 지난해 1조 8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성인 영양식, 메디컬 푸드, 아이스크림, 커피, 식빵, 체험 목장 등 우유로 만들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우유 수요 감소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계기가 됐다. 김 부회장은 "매일유업이 사업을 시작한 1969년에 신생아가 104만명 태어났는데, 당시 가장 수익이 많이 나는 제품이 분유였다"며 "파우더를 해외에서 사 와서 영양소를 넣어 물에 타 녹이고서 건조하는 제품이어서 마진 구조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엔 신생아가 23만명이 태어났고 급속도로 더 줄고 있다"며 "국내 내수 중심 유가공 업체가 어떻게 위기를 돌파할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지가 저희가 당면한 이슈였다"고 말했다.
1~2년 내로 해외에서 값싼 우유가 몰려오는 만큼 유업계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김 부회장은 "우유 수요는 줄어드는데 낙농가에서는 우유를 계속 공급한다"며 "낙농가 입장에선 우유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은 계속 오르는데, 오르는 비용을 부가가치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 사업은 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약 20년 전에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유제품 관세는 방어를 위해 100%로 해놓고 해마다 5%씩 낮춰 2026년에는 0%가 된다"며 "그 사이 해외 낙농가 우유 가격은 더 낮아졌고 국산 우윳값은 2배가 됐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