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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포트폴리오 다변화 중요…당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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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7. 18.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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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유업계 위기 전망도
"해외 낙농가 우윳값 낮아졌지만 국산 우윳값 두 배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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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18일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다.
"영유아에 집중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들어보자는 전략으로 인구가 늘어나는 65세 이상에 포커스를 맞춘 제품, 우유 대체품을 찾는 젊은 층에 어필할 식물성 우유 등을 만들었다."

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실제 2009년 회사의 매출은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면서 지난해 1조 8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성인 영양식, 메디컬 푸드, 아이스크림, 커피, 식빵, 체험 목장 등 우유로 만들 수 있는 사업을 운영해 나가고 있다.

우유 수요 감소도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선 계기가 됐다. 김 부회장은 "매일유업이 사업을 시작한 1969년에 신생아가 104만명 태어났는데, 당시 가장 수익이 많이 나는 제품이 분유였다"며 "파우더를 해외에서 사 와서 영양소를 넣어 물에 타 녹이고서 건조하는 제품이어서 마진 구조가 좋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해엔 신생아가 23만명이 태어났고 급속도로 더 줄고 있다"며 "국내 내수 중심 유가공 업체가 어떻게 위기를 돌파할 지속가능한 포트폴리오를 만들지가 저희가 당면한 이슈였다"고 말했다.

1~2년 내로 해외에서 값싼 우유가 몰려오는 만큼 유업계에 위기가 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다.

김 부회장은 "우유 수요는 줄어드는데 낙농가에서는 우유를 계속 공급한다"며 "낙농가 입장에선 우유 생산에 들어가는 비용은 계속 오르는데, 오르는 비용을 부가가치로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내지 못하면 그 사업은 망한다"고 말했다.

또한 "약 20년 전에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유제품 관세는 방어를 위해 100%로 해놓고 해마다 5%씩 낮춰 2026년에는 0%가 된다"며 "그 사이 해외 낙농가 우유 가격은 더 낮아졌고 국산 우윳값은 2배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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