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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마지막 ‘입리스크’ 설전…元 “신종 위험” vs 韓 “메시지 폭로 왜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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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4. 07. 19.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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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국민의힘 5차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YONHAP NO-4295>
19일 서울 양천구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 당대표 후보 방송토론회에 나선 나경원(왼쪽부터), 한동훈, 윤상현, 원희룡 후보가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네 명의 당권주자들이 마지막 토론회에서도 설전을 이어갔다. 한동훈 후보가 최근 나경원 후보에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를 폭로한 데 대해 원 후보가 '입리스크'라고 지칭하며 날을 세워서다.

원 후보는 19일 오후 SBS 주최로 실시된 당권주자 TV토론회의 주도권 토론 코너에서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폭로 발언을 겨냥해 "입 리스크가 우리 당의 가장 큰 신종 위험으로 떠올랐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한 후보의 입 리스크가 아군을 향해 피아 구분 없이 자체 진영을 해체하는 부작용과, 동지 간에 중요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겠느냐는 심각한 의문과 비판을 낳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먼저 총선 끝나고 전화를 드려서 둘만 식사하자고 얘기했다"며 "2시간쯤 뒤에 어느 종편 기자한테 한 후보를 만나기로 했냐는 취재가 들어와서 경악했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 정보를 주고 독점 기사를 쓰는 식으로 폐쇄적인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생긴 문제"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원 후보의 발언을 두고 "영부인 사이 문자를 왜 폭로했나"라며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 폭로는 나 후보께서 법무부 장관이 왜 이재명 대표를 구속 못 시켰냐는 질문을 반복했는데, 답하는 과정에서 예시를 들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얘기를 꺼낸 데 신중하지 못했고 사과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해당 발언을 사과했던 한 후보는 "제가 나경원 후보께서 법무장관이 구체적 사안에 개입해 이재명 대표 구속을 왜 못 시켯냐고 반복적으로 하셨는데, 답변하는 과정에서 예시를 든 것"이라며 "신중하지 못했다는 말씀을 드렸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지난 1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던 한 후보가 이관섭 당시 대통령실 비서실장으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사실을 언론 앞에서 밝힌 점 또한 재차 비판했다.

그는 "요구가 부당했다면 저항이나 비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대통령의 분신인 비서실장의 실명을 언론에, 만천하에 공개하고 당무개입에 저항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한 건 앞으로 대통령실이나 대통령과 소통이 가능하겠나"라고 말했다.

한 후보는 "그때 상황은 (사퇴) 요구를 받은 이후에 언론에 상황이 자세히 나온 상황이었다. 상황에 대해 부연 설명을 한마디 한 것"이라며 "상황 잘못 이해하고 계시다"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당정관계에 대한 우려를 지적하는 원 후보를 향해 "원 후보께선 저와 영부인 사이의 문자를 왜 폭로하셨습니까"라고 항의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나경원 후보는 한·원 후보를 겨냥해 "두 후보 모두 대권 욕심이 많다. 줄 세우고, 줄 서기가 아주 횡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상현 후보도 "이번 전당대회가 '분당대회'로 흐르는 이유는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의 다툼이 내재됐다"며 "만약 이런 식으로 어느 한 후보가 (선출이) 됐을 때, 분당이나 분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총계파 탈피선언'을 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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