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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자산운용은 하반기 중 ETF 브랜드 이름을 기존 'WOORI(우리)'에서 'WON(원)'으로 변경하기로 했으며, 한화자산운용은 'ARIRANG(아리랑)'에서 'PLUS(플러스)'로 교체합니다. 앞서 KB자산운용은 'KBSTAR(케이비스타)'를 'RISE(라이즈)'로, 하나자산운용은 'KTOP(케이톱)'을 '1Q(원큐)'로 바꿔 출시하고 있습니다.
활발한 리브랜딩은 투자자들의 이목을 조금이라도 더 끌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됩니다.
ETF 시장은 고공 성장 중입니다. 2014년 19조6560억원이었던 국내 ETF 순자산총액은 올해 6월말 152조원으로 늘어났습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3일 기준 국내 시장에 상장된 ETF 수는 873개에 달합니다.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 MTS 등을 통해 쉽게 ETF에 투자할 수 있습니다. 800개가 넘는 상품 중 투자자의 선택을 받아야 합니다. 이목을 끌 수 있는 브랜드명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ETF 점유율이 그리 높지 않은 중소형 자산운용사들이 리브랜딩을 활발하게 벌이고 있습니다. 6월말 기준 ETF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 KB자산운용(7.67%), 한화자산운용(2.28%) 등이 ETF명을 바꿨습니다.
다만 리브랜딩 바람에 대한 아쉬운 시각도 존재합니다. 상품 경쟁력 강화가 아닌, 상단 노출 등 마케팅 효과만 고려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옵니다.
현재 ETF는 특정 산업이나 지수 등 유행에 따른 유사한 상품 중심으로 상장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독창성 있는 ETF 상품에 대해 6개월 동안의 독점 상장권을 부여하는 '신상품 보호제도'를 도입했지만, 제도 시행 반년 동안 독점 상장권을 부여받은 ETF는커녕, 신청도 0건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쟁력을 드러낼 수 있는 독창적인 ETF가 필요하다는 시각보다는 굳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가며 상품을 만들 필요 없이 트렌드에 따른 상품을 즉시 선보이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 업계에 만연하다는 지적입니다.
리브랜딩이 더욱 탄력을 받으려면 결국 경쟁력 있는 상품이 뒷받침해야 합니다. 업계의 시각 변화와 함께, 차별화된 ETF 상품 개발을 위한 새로운 제도적 유인책도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