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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실적에 주주환원까지…금융株, 하반기 ‘주도주’로 부상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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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07. 29.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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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그룹 당기순익 '역대 최대'
연초 대비 주가 최대 67%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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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그룹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상반기 당기순익이 9조3000억원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자 금융그룹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고금리 상황에서도 대출이 늘고, 예대마진(예금·대출 이자 차익)이 벌어진 영향이다. 호실적 기대로 4대 금융지주사들의 주가는 연초 대비 최대 67%까지 오른 상태다.

나아가 주주환원 계획까지 발표되면서 금융지주들에 대한 주가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대 금융은 밸류업 공시부터 시작해 자사주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확대 의지를 적극 내비쳤다. 증권업계에선 금융지주들이 여전히 저평가돼 있고, 밸류업 기대도 존재한다는 점에서 중장기적인 주가 상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4대 금융그룹(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익은 총 9조3526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KB금융이 2조7815억원으로 순익 규모가 가장 컸고, 신한지주(2조7470억원), 하나금융(2조687억원), 우리금융지주(1조7554억원)가 뒤를 이었다.

금융지주들이 일제히 호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고금리 상황에도 기업·가계 대출 규모가 커지면서 은행들의 이자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4대 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20조7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6% 늘었다. 예대마진이 커진 점도 수익 성장 요인으로 꼽힌다.

실적 펀더멘털이 개선세를 보이면서 금융지주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꾸준히 우상향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의 주가는 연초부터 시작해 이날까지 각각 67.8%, 51.2%, 45.2%, 25.6% 올랐다. 호실적 기대와 더불어 정부가 추진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른 수급 효과도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더구나 금융지주들이 주주환원 의지까지 표명하면서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4대 금융은 밸류업 공시를 발표 혹은 예고하는 등 주주환원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또 KB·신한·하나금융의 경우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까지 공개했다.

금융주는 트럼프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상방압력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과거 재임 시절 때처럼 금융 부문에 대한 규제 완화 정책을 펼칠 경우, 국내 금융주에도 간접적인 기대감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선 이 같은 호재에 힘입어 금융주가 하반기 동안 국내 증시에서 주도주로 부상할 것으로 판단했다. 여전히 금융주들이 저평가돼 있고, 밸류업 기대감도 상존하기 때문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 은행 평균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44배에 불과하고, 업종 내 PBR이 가장 높은 KB금융도 0.56배에 불과해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며 "9월 밸류업 지수가 출시되면 수급 상 기대감은 더욱 커질 공산이 크고, 중장기 밸류업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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