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취재후일담] “벌써 7번째” 증권사들 케이뱅크와 맞손 잡는 이유는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730010018928

글자크기

닫기

김동민 기자

승인 : 2024. 07. 30. 18:32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증명사진
키움증권이 얼마 전 국내 최초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었습니다. 신규 고객 유치를 목적으로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등 플랫폼 활성화와 금융상품 크로스셀링(Cross-Selling) 확대에 나선다는 입장인데요. 결국엔 증권과 은행 서비스의 강점을 결합해 고객들에게 보다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입니다.

사실 케이뱅크와 손 잡은 증권사는 키움증권만이 아닙니다. 미래에셋증권이 2022년 4월 가장 처음으로 협약을 체결한 다음, 곧바로 삼성·NH투자·KB·한국투자·하나증권이 뒤를 이었습니다. 최근 2년 동안 총 7개 증권사들이 케이뱅크와 협업에 나선 것이죠.

은행과 제휴를 맺을 경우, 증권사들은 채널을 늘림으로써 기존 은행 고객들을 주식시장으로 끌어들이는 '인입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다만 케이뱅크와 협약한 증권사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유치 대상이 단순 일반 고객은 아닌 것 같은데요. 고객들 중에서도 젊은 세대들을 유인하려는 목적이 강해 보입니다.

실제 케이뱅크는 출시 당시 예금 특판 등을 통해 젊은 고객들을 많이 모집했습니다. 인터넷은행이 디지털 미디어 사용에 익숙한 2030세대들의 니즈(Needs)에 부합하는 이유도 있죠. 최근에는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대중화되면서 젊은 고객들에 대한 쏠림현상이 다소 완화됐지만, 증권업계에선 여전히 케이뱅크가 보유한 2030세대 고객 비중이 크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케이뱅크가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와 실명계좌를 같이하고 있는 점 역시 증권사에겐 매력 포인트입니다. 코인 거래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기본적으로 재테크에 관심이 있는 고객층들이 케이뱅크를 찾기 때문이죠. 더구나 코인 투자의 경우 변동성이 커 상대적으로 공격적인 투자 성향을 가진 2030세대들이 주로 즐기는데요. 젊은 층을 타겟으로 한 증권사들이 케이뱅크와 손잡으려는 중요한 이유입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기업 밸류업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신규로 개설된 20대 고객들의 주식 계좌수가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처음 개설한 계좌를 오랜 기간 이용한다는 점에서, 증권사들 입장에선 중장기 고객을 확보하는 데 있어 절호의 기회인 셈인데요. 이 때문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한 증권사들의 모객 행위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집니다.

다만 많은 2030세대들이 투자를 처음 시작하거나 경험이 적은 만큼, 이들 대상으로 영업하는 증권사들에게도 마땅한 책임 의식이 필요해 보입니다. 투자를 종용하되, 초래될 수 있는 리크스나 관련 유의사항 등을 적절히 안내하고 당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김동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