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당기순익 전년比 17.3% ↑ 전망
미래에셋, 적극 주주환원에도 지지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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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를 통해 우수한 상반기 수익성이 공개된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은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본격화 후 주가가 30% 넘게 올랐고, 아직 반기 실적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호실적이 예상되는 삼성증권은 20% 이상 상승했다.
반면 적극적 주주환원 의지를 보이고 있으나, 작년과 올해 1분기 아쉬운 실적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은 주가 상승세도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이는 밸류업과 실적은 뗄 수 없는 관계임을 다시 한번 증명한 셈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NH투자증권의 종가는 1만3570원으로 연초 대비 34.9% 올랐다.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이 본격화된 1월 24일 주가와 비교하면 상승률은 36.5%까지 치솟는다. 특히 NH투자증권의 시가총액은 2일 기준 4조4441억원을 기록, 미래에셋증권(4조4113억원)을 제치고 증권 대표주로 올라섰다.
키움증권 주가는 연초 대비 27.6%, 1월 24일과 비교하면 34.3%가 상승했다. 삼성증권도 밸류업 도입 본격화후 21% 올랐다.
올해 1월 15일 밸류업 프로그램 얘기가 처음 나온 뒤 고배당·저PBR 대표주인 증권주는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특히 증권사들이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내놓자 주가는 지속 우상향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3월에만 자사주 417만주를 매입해 소각했다. 지난해에도 배당과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주주환원율은 76.1%에 달했다.
키움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방안을 공시하는 등 주주환원을 강조하고 있으며, 삼성증권은 대표적인 고배당주다.
무엇보다 이들 기업의 주가 상승은 호실적이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NH투자증권은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보다 15.3% 증가한 4227억원을 기록했다. 키움증권도 상반기에 4259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한 수치다. NH투자증권과 키움증권 모두 영업이익 기준으로 올해 '1조 클럽' 가입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삼성증권의 상반기 당기순이익 추정치는 4742억원으로, 작년보다 1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증권은 주주환원 노력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다소 아쉬운 실적 때문에 주가도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올해부터 3년 동안 매년 자사주 1500만주 소각하고, 조정당기순이익 기준 35% 이상 주주환원율을 유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한 3분기 기업가치 제고 공시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주가는 연초 대비 -1.5%, 1월 24일 대비 9.1% 오르는 데 그쳤다.
이는 부진한 실적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충당금 적립과 평가손실 반영 등으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4% 감소한 1705억원을 나타냈다. 2분기 실적 추정치는 나쁘지 않지만, 경쟁사에 비해 아쉽다는 평가다.
결국 밸류업 프로그램의 온전한 수혜를 위해서는 실적 개선세를 보이는 것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양호한 수익성을 내야 주주환원을 할 여유도 생기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의 경우 올해 총 주주환원율이 61.9%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견조한 수익성 때문"이라며 "최근 주식시장에서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배당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지속적이고 높은 배당수익률에 대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