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S 블루오션 주간거래 서비스 중단
NH투자·KB證 등 "규정 따라 검토 중"
금감원, 11개 사 대상 실태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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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규거래 이후에도 여전히 매매가 되지 않았던 NH투자·삼성·KB증권 등의 향후 보상 조치가 주목되고 있다. 이들 회사는 내부 규정과 상황 등을 살피면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증권업계에선 책임 보상의 당위성이 부족하다며 주저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증권사들은 중개 역할만 하고 있고, 이번 사태도 블루오션의 일방적인 서비스 중단 조치로 불거졌다는 해명이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 역시 실태조사에 나선 만큼, 추후 조사 결과에 따라 증권사들의 보상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개별 증권사와 블루오션과의 계약 관계, 그리고 매매 중단 배경과 거래 재개 시점 차이 등을 조사하고 불법 소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증시의 폭락과 변동성 확대로 현지 ATS인 블루오션이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주간거래 서비스를 중단해 피해를 주장하는 서학개미들이 속출하고 있다. 주간거래 서비스는 통상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국 낮 시간대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말한다.
서학개미들이 피해를 호소한 건 국내 증권사들의 미국 주식 주간거래 결제 취소 작업이 늦어지면서 서비스를 이용했던 일부 투자자들의 거래가 정규거래 시간(오후 10시30분~오전 5시)을 넘어서까지 먹통이 됐기 때문이다. 변동성이 컸던 장에서 매수 기회를 놓치거나, 제때 매도하지 못했다는 식의 불만이 나왔다.
실제 서비스가 중단됐던 당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인 다우존스·S&P500 등은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다. 한 온라인 주식 커뮤니티에선 "장이 크게 움직이는 상황에서 실시간으로 대응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데, 매수·매도를 못하게 하냐"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에 일부 서학개미들은 주간거래 서비스를 이용했던 각 증권사와 금감원에 민원을 제출해 보상을 요구한 상황이다. 특히 NH투자·삼성·KB증권 등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이 정규거래 이후에도 매매를 하지 못한 만큼, 업계는 이들 회사의 향후 조치에 주목하고 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회사 내부의 정보기술(IT) 관련 보상 프로세스에 맞춰 검토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 외에 삼성·KB증권 역시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업계에선 증권사가 보상하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진 않는 분위기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관련 증권사들이 보상 관련해 검토하고 있지만, 사실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며 "지금 상황 자체가 블루오션에서 일방적으로 매매 중단을 요청하면서 발생한 것인데, 증권사들은 블루오션에 수수료까지 줘가면서 중개하는 역할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실장은 "배달로 음식을 시켰는데 갑자기 식당에서 음식을 못주겠다고 하자, 배달 기사한테 물어내라고 하는 상황과 똑같다"며 "제도적으로 책임을 져준다는 약속이 있다면 보상을 해줄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서비스를 하는 것 자체가 일말의 책임과 리스크를 갖고 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증권사들도 어느 정도의 책임은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존재한다.
금감원 또한 보상 관련 민원을 받고, 이날 NH투자·삼성·KB증권 등을 포함한 11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실태조사에 나선 상황이다. 증권사별로 매매 재개까지 차이가 발생한 이유 등을 살펴보고 증권사에 책임이 있다면 피해 보상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블루오션과의 계약관계와 민원으로 접수된 내용의 사실관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