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업 확대·국내산 감자 마케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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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리온에 따르면 회사는 320여 개의 전국 감자 재배 우수 농가와 계약을 맺고, 오는 11월까지 약 1만5000톤의 국내산 햇감자를 생감자칩인 포카칩·스윙칩 생산에 사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여름 국내산 햇감자로 만든 포카칩을 선보인 결과, 만년 2인자에 그쳤던 포카칩이 농심의 새우깡을 뛰어넘고 하반기 국내 스낵과자 시장에서 1위에 등극했기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유통공사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 기준으로 지난해 하반기 포카칩(671억원)은 새우깡(농심·656억원)을 제쳤다. 이 외 오징어땅콩 등이 힘을 보태면서, 오리온(4859억원)은 농심(4767억원)을 제치며 스낵 시장에서 연간 단위 매출 1위에 올랐다.
올해도 오리온의 기대대로 움직이고 있다. 올 1~7월 포카칩과 스윙칩 합산 매출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69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포카칩·스윙칩 등 생감자칩 판매량이 2015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운 상태다. 지난 6~7월 포카칩·스윙칩 합산 매출은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회사는 지난 5월 포카칩 스위치즈맛 등을 출시하며 스낵 라인업을 확대한 한편, 감자 마케팅에 나선 덕분이라고 봤다. 실제 회사는 포카칩·스윙칩 포장에 '생감자'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포카칩·스윙칩 생산에 사용되는 감자는 전라남도 보성 및 해남 등에서 수확한 국내산 감자인데, 수확 즉시 청주공장 등으로 이동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매년 계약재배를 통해 농가에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있기도 하다.
오리온 관계자는 "감자칩에 최적화된 감자 종자를 개발하고 감자 신선도 유지를 위한 저장 기술 개발 등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감자칩을 소비자에게 제공하기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생감자칩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포카칩과 스윙칩은 지난해 한국·중국·베트남에서 합산 매출 3000억원을 돌파했다. 이들 제품은 연 매출 1000억원이 넘는 글로벌 메가 브랜드로 등극한 상태다.
베트남에선 초코파이로 쌓은 강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생감자칩 '오스타'(한국명 포카칩)가 현지 생감자 스낵 시장 점유율 1위를 올랐다. 인도에선 라자스탄주에 공장을 준공하고 약 17조원 규모의 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는데, 지난해 추가로 스낵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앞으로 인도 북부·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