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SC제일은행, 상반기 순익 2040억원 기록…전년 대비 소폭 줄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814010007957

글자크기

닫기

조은국 기자

승인 : 2024. 08. 14. 17:16

홍콩 H지수 ELS 관련 일회성 비용 영향
2분기 순익, 97.34% 급증한 1632억원
금리상승 및 경기침체로 건전성 지표는 나빠져
SC제일은행 로고
SC제일은행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으로 2040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감소한 수치다. 비이자이익의 성장과 철저한 비용 관리, 대손충당금 전입액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주가연계증권)의 배상 추정액(969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7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4.8% 늘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순익 개선세가 두드러진다. 2분기 당기순익은 1632억원으로, 같은 기간 97.34% 급증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이 증가해 14.2% 늘었다.

비용은 정기적 임금 인상으로 인건비가 증가했음에도 철저한 관리 및 절감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보다 9.1% 감소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지난해 발생한 기업대출 충당금 및 PF대출 관련 선제적인 추가 적립 충당금이 기저 효과로 나타남에 따라 345억원 감소한 216억원을 기록했다.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상생금융지원 자율프로그램 관련 충당금의 영향으로 284억원을 나타냈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부실채권)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전년 동기 대비 0.12%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 대비 22.54%포인트 하락해, 211.17%를 기록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전년 말 보다 0.8% 증가한 86조3955억원을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1.62%로 2023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6분기 연속 20%를 상회하고 있고, 보통주자본비율(CET1)도 17.69%를 기록하는 등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충분한 손실 흡수력 및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조은국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