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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5년물 채권 발행… 차입 구조 장기화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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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4. 08. 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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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하락, 하반기 만기 물량 급증
2000억 규모… 회사채 총 4조1000억
한국전력공사가 시장금리 하락을 기회 삼아 채권 차환발행을 늘리며 차입 구조 장기화에 나선다. 2022년 대규모 적자사태 이후 2년물, 3년물 채권만 발행해 왔으나 5년물 채권을 발행하면서다.

19일 한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달 31일 2000억원 규모 5년물 채권을 발행했다. 5년물을 발행한 것은 2022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이는 지난해 연평균 4%를 넘었던 발행 금리가 이달 16일 기준 3.2% 수준까지 낮아지면서 차입 구조를 장기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전은 지난해 1~9월 한전채를 11조 9300억원어치 발행한 이후 올해 6월까지 발행을 중단했다. 급격히 발행을 늘린 탓에 시장 내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이후 한전은 기업어음(CP)이나 전자 단기사채 등으로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전이 올해 순발행한 CP와 전자단기사채는 각각 7000억원, 71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단기 차입은 채권에 비해 이자비용이 많고 조달규모도 작다는 단점이 있다. 여기에 하반기 만기 도래 물량까지 급증하자 한전은 지난 6월 14일 총 5000억원의 한전채 발행을 시작으로 이달 12일까지 여덟 차례에 걸쳐 총 4조1000억원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한전 관계자는 "6월 초까지만 해도 2800억원 순상환을 기록했던 것이 지난달 5500억원 순발행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한전이 이달부터 연말까지 차환해야 하는 특수채 만기 물량은 △8월 1조1000억원 △9월 1조9600억원 △10월 1조6200억원 △11월 3조4200억원 △12월 3조2500억원 등 총 10조2500억원에 달한다.

한편 한전은 지난해 9월 발표한 중장기재무관리계획에 따라 일시적으로 5배까지 확대됐던 사채발행한도를 낮추고, 오는 2027년까지 사채발행배수를 4.1배 낮출 계획이다.

이날 기준 한전의 사채 잔액은 △원화 장기사채 63조7800억원 △원화 단기사채 6조6500억원 △외화사채 7조1919억원 등 총 77조6000억원으로 발행가능한 여유분은 10조원이다. 올해 한전채 발행 한도는 87조 6000억원(17조5200억원의 자본금, 적립금에 5을 곱한 수치)이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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