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證, 연금비즈니스 집중
삼성證, 고액자산가 겨냥 전략
지난해보다 수익 규모·증가율 모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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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자산관리에 지속적인 공을 들였던 미래에셋증권은 차별화된 연금 포트폴리오를 내세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안정적인 수익을 올렸다.
'WM 명가' 삼성증권의 가파른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지난해보다 두 배가량 자산관리 수수료 수익이 늘며 국내 증권사 중에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WM조직을 강화해 온데다 초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서비스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 WM 부문에 있어 두 증권사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미래에세증권 허선호 대표는 인공지능 상담 서비스 확대 등 디지털 자산관리 강화에 집중하고, 삼성증권 박종문 대표는 고액자산가의 맞춤 서비스를 지속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증권사 중 WM 수수료로 가장 돈을 많이 번 곳은 미래에셋증권으로, 433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다음으로 삼성증권이 227억원의 수익을 내 지난해 상반기(3위)보다 한 단계 올랐다. 이어 하나증권(210억원), NH투자증권(164억원), 한국투자증권(105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상반기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차지한 미래에셋증권의 성과가 눈에 띈다. 규모로만 지난해보다 104억원이 늘었는데, 지난해보다 31.61% 늘어난 수치다. 수탁 수수료 등 전체 수수료 수익에서 WM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6%에서 7.3%로 확대됐다.
이는 연금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연금 비즈니스에 공들인 결과다. 특히 개인연금 랩,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성향에 맞춘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선택할 수 있게 한 점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연금자산은 지난 6월 기준 37조원을 돌파했고, 수익 증가로 이어졌다는 게 미래에셋증권의 설명이다.
여기에 '종합자산관리계좌' 운영 서비스 확대, WM사업부에 고객자산 배분본부 배치, 초고액 자산가 브랜드인 '세이지클럽' 관리 강화 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해외주식과 연금자산의 플랫폼 비지니스를 통한 자산 증가가 수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WM수수료 수익이 지난해(115억)보다 97.39% 늘면서 227억원의 수익을 올렸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순위가 상승했다. 전체 수수료 수익 가운데 WM수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2.4%에서 4%로 확대됐다.
이는 전통적인 'WM강자'답게 WM조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데다 고액 자산가를 겨냥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증권은 지난 1월 10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패밀리오피스 고객 전담 센터를 신설한데 이어 최근에는 젊은 고객 자산가를 전담하는 '영앤글로벌영업팀'을 꾸렸다.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춘 상품과 서비스 공급, 리스크 관리 능력을 기반으로 초고액 자산가가 빠르게 증가했고, 30억원 이상 고액 자산가 고객이 업계 최초로 4000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우수한 PB인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상품 소싱, 세무 컨설팅 서비스와 같은 금융서비스도 함께 제공함으로써 고객 만족도를 제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