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의무보유확약비율은 투자자들에게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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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선 회사의 매출 성장세와 백 대표의 영향력 등을 바탕으로 흥행 가능성을 점치는 반면, 낮은 의무보유확약비율과 그간 상장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시장에 제대로 안착하지 못했던 점들은 부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다.
28일 외식 프랜차이즈 기업 더본코리아는 코스피 상장 전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기업설명회를 통해 상장 이후 미래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상장 후에도 가맹점과의 상생은 물론 지역 개발, 해외 시장 확대 등에 힘써 모두와 함께 성장하는 진정한 글로벌 외식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1994년 설립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한신포차, 역전우동 등 25개 외식 프랜차이즈 기반의 '외식사업'과 HMR, 가공식품, 소스 등 다양한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유통사업', 제주도의 더본호텔을 통한 '호텔사업'을 영위 중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전체 기관투자자 2216개 중 99.73%가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이나 상단 초과 가격을 적어낸 것인데, 이에 따라 회사의 공모가는 희망 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보다 21.4%(6000원) 높은 3만4000원을 확정했다.
업계에선 수요예측 흥행 이유 중 하나로 넷플릭스 컨텐츠 흑백요리사가 국내외적으로 흥행하면서 요식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이라고 평가했다. 공모가 산정 당시 비교 기업으로 프랜차이즈 기업이 아닌 식품제조·유통 전문기업을 선정해 회사를 둘러싼 고평가 논란이 일었음에도, 흥행에 성공한 것이다. 이와 관련해 강석천 더본코리아 상무이사는 "피어그룹을 결정할 때, 간사와 협의해서 진행했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별 문제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청약이 시작된 만큼, 내달 상장일까지 흥행을 이어갈지도 주목된다. 특히 더본코리아의 매출이 꾸준히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건 흥행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이다.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4107억원으로 전년(2822억원) 대비 45.5% 증가했다.
다만 낮은 의무보유확약비율(공모주를 받는 기관이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약속)은 부정적 요인 중 하나다. 회사의 의무보유확약비율은 10.2%이며, 이는 상장 당일 해당 비율을 제외한 물량이 출회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에 상장을 했던 국내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가맹점 관리 악화 등을 이유로 대부분 상장폐지되거나 거래정지된 점도 부담이다. 해마로푸드서비스, 디딤이앤에프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백 대표는 "유통, 지역개발 등 일반 프랜차이즈 기업들과는 다른 발전 가능성이 많이 있다는 점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백 대표는 "더본코리아가 음식에 있어서 물가를 억제할 수 있고, 그 마지노선을 잘 지켜줄 수 있는 기업으로 남길 원한다"며 "이 역할을 오랫동안 이어가기 위해서는 기업이 공개되고 투명하게 경영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