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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의원 “조류 충돌 가장 많은 김해공항, 로컬라이저 국제기준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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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허균 기자

승인 : 2025. 01. 03. 15:20

김정호 의원, 안전대책 수립해야
김정호 프로필 사진
김정호 국회의원./ 김정호 국회의원 사무실
국내 공항 중 조류 충돌위험이 가장 많은 곳 중 하나인 김해공항에 설치된 로컬라이저가 국제기준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정호(더불어민주당·김해시을) 의원은 3일 "김해공항에 높이 60~85㎝, 폭 60~85㎝의 로컬라이저(방위각 시설) 콘크리트 지지대가 48~52m에 걸쳐 이중으로 설치돼 있는데 이는 국제항공기구의 설치기준과 국토교통부 고시 '공항·비행장시설 및 이착륙장 설치기준'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활주로 종단안전구역에 설치돼야 하는 물체는 항공기에 대한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소중량과 높이로 설치돼야 한다"라며 "실태 파악과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2020년부터 2024년 말까지 김해공항의 조류 충돌 건수는 모두 144건으로, 전국 지방공항 14곳 가운데 가장 많다. 만약 무안 제주항공 사고와 같이 조류 충돌 등이 원인으로 역방향에서 동체 비상착륙를 하게 될 경우 항공기가 콘크리트 지지대에 충돌해 중대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2018년 부울경 동남권 관문공항 검증단장을 맡아 중대사고의 위험에 노출된 김해공항의 문제점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바 있다 .

김정호 의원은 "김해공항의 조류 충돌 위험에 대한 보다 상세한 파악과 콘크리트 지지대 등 공항 시설의 문제점을 꼼꼼하게 점검하기 위해 김해와 인근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현장점검 등을 통해 안전대책을 시급히 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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