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국내증시서 손 뗀 외국인…금융주는 ‘예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116010008928

글자크기

닫기

유수정 기자

승인 : 2025. 01. 16. 18:3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작년 자금 순유입규모 75% 급감에도
KB·우리·신한 등 비중 최대 8.2%p ↑
밸류업·주주환원율 등 긍정 영향 작용
정치 혼란에 대한 자본시장 불안은 여전, 오늘의 흐름은?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화면. /연합뉴스
지난해 국내외 불확실성에 따라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서 투자 자금을 빼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하반기부터 심화됐는데, 금융주의 경우 하반기에 오히려 외인 비중이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이는 대표적인 저평가주였던 금융주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히며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까닭으로 풀이된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 주식에 투자한 자금의 순유입 규모는 20억2000만달러로 2023년 81억6000만달러 대비 75.2% 급감했다.

지난해 초부터 7월까지는 순유입 추세가 지속됐으나, 하반기 들어 불거진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에 따른 리스크와 글로벌 금리 인하 지연 우려 등의 영향으로 8월부터 순유출이 이어진 데 따른다.

여기에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와 반도체기업 성장성에 대한 우려 등 국내 사정까지 겹친 까닭에 9월에는 무려 55억7000만달러의 순유출이 발생, 2021년 5월(82억3000만달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후 연말까지는 매달 순유출 규모를 줄여가기는 했지만, 12월 기준으로도 25조8000억원에 달하는 순유출이 발생한 상황이다.

이에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주식 비중 역시 지난 1년 새 줄었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보유 비중은 지난해 초(1월 2일) 12.03%에서 지난해 말(12월 30일) 11.9%로 0.13%포인트 줄었다.

전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보유 비중이 가장 높았던 지난해 5월 17일(12.27%)과 비교해 가장 낮았던 12월 3일(11.86%)의 격차는 0.41%포인트다. 코스피의 경우 가장 높았던 5월 17일(19.77%)과 가장 낮았던 12월 30일(18.83%)의 격차는 0.94%포인트 수준이다.

그러나 금융주의 경우 오히려 연초보다 연말에 외국인 보유 비중이 증가했다. 금융주의 대장격인 KB금융의 경우 지난해 비중이 가장 낮았던 시기가 1월 8일(72.01%)이었던 반면, 가장 높았던 시기는 10월 15일(78.52%)로 증가폭은 6.51%포인트다.

우리금융 역시 가장 낮았던 시기가 1월 3일(37.91%)이었던 반면, 가장 높았던 시기가 12월 4일(46.11%)로 증가폭은 무려 8.2%포인트에 달한다.

신한금융 역시 외국인 비중이 가장 낮았던 시기가 연초, 가장 높았던 시기가 연말이었다. 신한금융의 경우 3월 20일(59.21%) 대비 11월 18일(61.54%)에 2.33%포인트 늘었다.

보험과 증권 업종에서 외국인 비중이 높은 삼성생명과 한국금융지주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삼성생명이 가장 낮았던 시기는 1월 3일(16.98%), 가장 높았던 시기는 11월 13일(21.95%)로 증가폭은 4.97%포인트다.

한국금융지주는 가장 낮은 시기가 1월 26일(40.25%), 가장 높은 시기가 10월 23일(41.74%)로 증가폭은 1.49%포인트다.

이는 대표적 저평가주였던 금융주가 코리아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밸류업)을 발표하고, 주주환원율을 높이겠다는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라는 게 금융권의 평가다.

금융권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금융사들이 일제히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밝히며 주가는 물론 외인 비중을 크게 늘렸다"며 "중장기적인 주주환원책을 밝힌 만큼 앞으로의 비중 확대가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수정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