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기업문화 정립 위한 현주소 진단 나서
임원 친인척 개인정보 등록제 본격 가동
"신뢰 가치를 최우선, 신뢰받는 우리금융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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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경영진 감찰조직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한 데 이어 전 그룹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문화 진단을 실시했다. 또 임원 친인척 대출에 대한 엄격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임원 친인척 개인정보 등록제도를 가동했다.
지난해 대규모 횡령과 부당대출 등 내부통제 부실사고가 잇달아 드러나자 우리금융에 대한 고객신뢰가 곤두박질쳤다. 이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통해 윤리경영 토대를 만들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 신뢰를 되찾아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이날 그룹 임원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방지를 위한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도를 본격 시행했다.
이 제도는 임원 본인과 친인척의 개인(신용)정보를 등록하고 실제 대출 심사에 반영토록 한 것인데, 은행 등 대출를 취급하는 자회사에서 친인척 대출 신청 건이 발생하면 여신감리부서 및 관련 임원에게 대출 신청 사실이 자동 통지된다. 여신감리부서는 규정, 절차 준수 여부와 관련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 유무 등을 점검하는데, 임원의 부당한 관여가 포착됐을 때는 윤리경영실에 즉시 보고돼 조사와 제재 조치가 이뤄진다. 지주와 13개 자회사 임원 및 본부장 등 193명이 대상이다.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은 2월 중 신규 임원이 선임되는 대로 등록 절차를 진행한다.
임원 친인척 개인정보 등록제에 앞서 임종룡 회장은 강도 높은 윤리경영를 실시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실시했다. 지난해 말 전 그룹사 임원의 비위행위 감찰과 윤리정책을 총괄하는 윤리경영실을 만들고, 검찰 출신인 이동수 변호사를 윤리경영실장으로 영입했다.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수립·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 그룹 윤리경영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또 이달 20일부터 2주간 전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윤리문화 진단을 실시한다. 우리금융과 자회사들의 기업 윤리문화 현주소를 진단하고, 내부통제에 중점은 둔 개선안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이외에도 친인척 부당대출 사례 등 내부비리 제보를 위한 제보·신고 핫라인을 도입했다. 우리은행은 익명 신고 시스템 '헬프라인'을 마련했는데, 직원들의 IP 추적 등 신원 노출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 컨프라이언스 전문업체가 운영토록 했다.
임종룡 회장은 "올해는 신뢰 가치를 최우선으로 삼아 개인의 윤리의식 제고와 조직 내 기업문화 정착, 그룹 차원의 윤리경영 실천에 모두가 한 뜻으로 몰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