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 29만4000명
차량 8만1000대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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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올해 설 연휴 특별교통기간 여객 수송실적이 계획(약 31만1000명)대비 94.5% 수준인 29만4000명, 차량 수송실적은 8만1000대로 계획(8만5000대)대비 94.9% 수준이라고 3일 밝혔다.
공단은 설 전날부터 설 다음 날까지 지속된 전국적인 기상 특보 발효 등 해상 기상악화의 영향으로 목포, 여수, 인천 등 귀성객과 관광객 이동 수요가 많은 항로에서 운항 통제가 증가해 이용 실적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운항 통제는 378회에 그쳤지만 올해는 1559회로 전년 대비 412.4% 늘었다.
여객 수송은 지난해 33만3000명이 이용한 것과 비교하면 약 3만9000명 감소했다. 다만 가장 이용객이 많았던 목포, 완도, 삼천포에서 제주도로 운항하는 항로는 7만2000명이 이용해 전년 대비 약 1만8000여명(32.2%) 증가했다.
차량 수송은 지난해 8만2000대가 이용했지만 올해는 약 8만1000대가 연안여객선을 이용했다. 주요 관광 항로인 제주도 방문을 위한 연안여객선 이용 차량은 약 8000대로 지난해보다 3900대(9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공단은 이번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동안 인명 피해나 중대한 해양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KR 등과 함께 전국 연안여객선 132척에 대한 합동 특별 점검을 실시한 결과 209건의 지적사항을 발굴하고 개선 조치를 완료한 바 있다.
또 연안여객선 이용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일의 운항예보' 서비스를 기존 채널(공단 누리집, MTIS, 네이버 밴드) 이외에도 지역 TV와 라디오(목포 MBC, KNN)를 비롯해 카카오톡 기반의 '해수호봇'을 통해 확대 제공하고, 공단이 운영하는 네이버 밴드(SNS)를 통해 여객선터미널 혼잡 현황 등을 드론으로 촬영해 실시간으로 제공했다.
아울러 설 연휴 기간 동안 '네이버 지도 길찾기'를 통해 연안여객선이 포함된 길찾기 정보 제공과 함께 여객터미널 위치, 여객선 운항 시간표와 요금 정보를 제공하는 등 여객선 이용객의 편의 증진을 위해 노력했다.
김준석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연안여객선의 철저한 안전 관리를 통해 여객선이 안전하게 운항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더불어 연안여객선 이용객들이 더욱 편리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내일의 운항예보' 및 '네이버 지도 길찾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