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6조6704억원으로 전년比 3.3%↑…외형 성장
주당 배당금 4500원으로 10% 이상 확대…주주환원 강화
|
㈜신세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조6704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3%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4분기만 놓고 보면 1조8212억원으로 역시 전년 대비 5.9% 늘었다. 다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12월 통상임금 관련 대법원 판결에 따른 추정 부담금과 면세점 희망퇴직으로 발생된 퇴직금 등이 일시에 반영돼 4795억원을 기록하며 25.0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1061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51%나 줄었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백화점 부문은 총매출 기준으로 7조2435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024녀 강남점 스위트파크를 시작으로 하우스 오브 신세계, 대구점 스위트파크, 본점 신세계스퀘어 등 기존에 없던 새로운 공간을 선보였고, 강남점 남성 럭셔리 전문관 확장, 센텀시티 스포츠 슈즈 전문관, 타임스퀘어점 패션관 등을 리뉴얼하며 고객을 계속해서 유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통상임금 추정 부담금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년 보다 344억원 줄어든 4055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도 강남점 식품관 새단장을 비롯해 본점 헤리티지 건물 신규 오픈과 본·신관 리뉴얼, 각 점포 리뉴얼을 통해 상권별 맞춤 브랜드와 차별화된 콘텐츠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대비 179억원의 영업이익 개선을 이뤄내며 인수 후 첫 연간 흑자(10억원)를 기록했다. 센트럴시티와 라이브쇼핑 등도 각각 영업이익 857억원, 177억원을 기록하며 견실한 성장을 이뤄냈다.
신세계디에프 역시 녹록지 않은 업황에도 지난해 4.7%의 매출 신장을 보였다. 올해 인천공항 제2터미널점의 공사를 마치고 확 바뀐 매장을 선보이며 실적 반등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세계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기업 가치 제고 방안에 따라 주당 배당금을 기존 4000원에서 10% 이상 늘려 45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해 주주 환원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신세계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업황에도 백화점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결 자회사가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면서 "2025년에도 각 사별 본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실 있는 경영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