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로커 성격의 누구도 거치지 않는 발주자인 SK에코플랜트 업체의 거래가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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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전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들어서는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라인(Fab) 시공사인 SK에코플랜트와 협의, 오는 3월 시작하는 공사에 필요한 장비 선정을 위한 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현장과 공사에 대한 설명, 장비별 예상 투입 시점과 규모에 대한 설명을 했다.
시는 최근 SK하이닉스와 '생산라인(Fab) 조기착공 및 지역건설산업 업무협약'을 맺은 후 지역자원 활용 계획을 세워 지역 경제와 건설산업 활성화를 모색, 지역의 우수한 장비 자원을 공사현장에 활용할 것을 약속했다.
시 소속 등록 장비의 유·무를 확인하는 등 관내 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용인지역 내 장비업체와 협회 대상으로 장비는 크레인과 고소작업차, 지게차 등이다.
참가한 업체는 설명회 당일 사업자등록증과 용인지역 업체를 증명할 수 있는 자료, 보유 장비 리스트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설명회를 찾은 A씨는 "협약이 철저히 준수돼 용인지역 업체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철저히 관리 및 검증 시스템이 필요하다" 며 "말로만 협약이 아닌 수치가 중요하고 오래동안 용인에서 기반한 지역 장비 업체가 수혜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씨는 "상생협약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브로커 성격의 누구도 거치지 않는 발주자인 SK에코플랜트 업체와의 거래가 연결 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해 12월 협약을 공개한 시 관계자는 "SK하이닉스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조성단계부터 지역 내 농산물과 인력, 장비 등을 사용하는 것을 적극 협의해 협약을 맺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용인지역 경제 활성화와 기업·지역의 상생을 위해서 앞으로 계속 이어질 공사도 용인의 자원이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와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용인지역 장비업체들은 그동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토목공사에 투입되고 있는 장비(일 평균 불도저 23대, 굴착기 110대, 덤프트럭 331대)가 어디서 왔냐면서 실사와 개선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토목공사가 50여 %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런 민원 등으로 용인시의회도 용인지역 장비 투입 현황을 들여다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부지를 조성 중인 SK에코플랜트는 일 평균 불도저 23대, 굴착기 110대, 덤프트럭 331대를 투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