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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식품, 제2도약 위해 베지밀 의존도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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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연 기자

승인 : 2025. 02. 18.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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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공장 생산가동률 기존대비 20% 향상
5년간 수익정체에도 꾸준한 연구개발비 투자
식물성 대체유, 연령별 제품 세분화 시장공략
정식품
정식품 청주공장 내 도입된 자율주행로봇(AMR)이 물류 이송하는 모습./정식품
정식품이 효자상품 '베지밀' 의존도 낮추기에 나선다. 창사 이래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지만 최근 몇 년간 실적이 정체되면서다. 정식품은 대체유 기반의 라인업 확장과 함께 수익성 개선을 위한 첨단시스템을 도입했다.

18일 정식품에 따르면 최근 청주공장 내 도입한 유진로봇의 자율주행 물류 이송 로봇(AMR)으로 인해 물류와 생산 가동률이 기존 대비 20% 향상됐다. 작업 환경의 안전성도 개선됐다. 공정 변화와 생산라인 추가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생산 환경의 변화로 인해 오랜기간 정체되어있던 수익성 개선이 기대 된다.

정식품은 사업 확장 없이 꾸준히 베지밀에만 집중해왔지만 이 같은 전략이 성장 한계의 원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정식품의 매출액 중 베지밀 매출의 비중은 70%에 달한다. 이처럼 제품군이 적다보니 원재료인 대두 가격 변동이 해마다 직접적으로 수익과 연결되는 데다, 판매량을 늘리는 것도 한계가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정식품의 매출은 5년간 2600억원 대에서 정체되고 있다. 매출 2018년 2606억원에서 2023년 269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2018년 151억원에서 2023년 79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처럼 오랜 정체기에도 정식품은 연구개발비를 줄이지 않고 있다. 실제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2020년에는 매출이 전년대비 2% 감소했으나 연구개발비는 전년보다 15% 증가한 23억원을 지출했다.업계 평균인 2~5%에 비해 낮은 편이긴 하나, 매출의 1%가량을 연구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는 셈이다.

정식품은 최근 확대하고 있는 식물성 대체유에 집중하고 있다. 두유 외 귀리, 아몬드, 코코넛 등의 대체유 라인업 확장에 나선 것이다. 이와 함께 '베지밀 프리바이오틱스 두유', '베지밀 5060 시니어 두유', '베지밀 루테인 두유', '베지밀 에이스 저당 두유' 등 연령별로 제품을 세분화했다.

또한 균형영양식 및 외식사업 부문 강화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을 주요 수출 대상으로 삼아 식물성 영유아식 '베지밀 인펀트·토들러'를 출시하고, 공식 홈페이지에서 베트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외에도 미국, 베트남, 호주, 중국을 중심으로 세계 각지에 있는 27개국에 두유와 식물성 음료를 수출하고 있다.

해외 시장 확장과 더불어 국내 사업 다각화도 추진하고 있다. 2021년에는 서울 중구 회현동에 베이커리 카페 '넬보스코 남촌빵집'과 이탈리안 레스토랑 '넬보스코'를 오픈해 외식사업에 진출하였으며, 2022년에는 식재료 브랜드 '간단요리사'를 론칭해 육수 등 건강한 식재료 제품을 출시한 바 있다.

정식품 관계자는 "해외시장에서 식물성 대체유 판로를 꾸준히 넓히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철저한 품질관리로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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