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난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전환 가능성 높아
이익잉여금 배당재원 활용, 승계 유동성 확보
|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오는 3월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어 무상감자 안건을 처리한다. 보통주 5주를 동일한 액면주식 1주로 줄이는 식이다.
이 안건이 의결되면 골든블루의 보통주 자본금은 302억1913만원에서 84억382만원으로 줄어들고, 자본잉여금은 218억1531만원 늘어난다. 자본금을 줄이면서 배당 여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지난해 9월 기준 골든블루의 자본잉여금은 139억7100만원이다. 이번 감자로 357억8631만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자본금의 1.5배를 초과하는 자본잉여금은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할 수 있으며, 이익잉여금은 곧 배당의 재원이 된다.
골든블루의 이익잉여금은 2022년 847억원에서 2023년 1112억원, 2024년 3분기말 1258억원으로 늘어나고 있다. 골든블루가 매년 배당금을 늘리는 추세이지만, 쌓아둔 이익잉여금과 1년동안의 영업이익으로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 앞서 골든블루는 2023년 사업연도에 주당 현금배당금 120원씩 총 65억원을 배당했다. 2022년 사업연도에는 각각 90원씩 49억원을 배당했다.
때문에 이번 무상감자의 목적이 다른 데 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골든블루가 승계 밑그림을 위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것이란 분석이다. 골든블루 주주 구성을 보면 2024년 3분기말 기준 박용수 골든블루 회장과 배우자 김혜자 씨가 각각 주식 1003만9000주(18.41%), 1006만주(18.45%)를 들고 있다. 박 회장의 장녀 박동영 씨가 1221만6500주(22.4%), 차녀 박소영 골든블루 부회장이 1221만6500(22.4%)로 오너일가 보유지분은 총 81.65%다. 박용수 회장과 박소영 부회장이 각자 대표이사로 활동하면서 2세 경영이 본격화됐지만 박 회장과 배우자 김 씨가 지분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 승계작업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골든블루 관계자는 "이번 감자는 주주환원이 목적"이라며 "승계와는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