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환경 보전·불법어업 근절 등 논의
플라스틱 오염 저감 실천공약 소개도
해수부 "선진 해양국가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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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오는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부산에서 '제10차 아워오션 콘퍼런스(Our Ocean Conference·OOC)'와 '제5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OOC는 대표적인 고위급 해양 국제회의로, 매년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실천 공약을 발표하는 행사다.
이번 OOC에는 정부 장차관급 인사, 국제기구 고위급 인사를 포함해 글로벌 비정부기구(NGO)·기업 관계자 등 100여 개국의 2300여 명이 참석한다. 존 케리 전 미국 국무장관, 피터 톰슨 국제연합(UN) 해양특사, 셀던 화이트하우스 미국 상원의원 등이 주요 참석자로 이름을 올렸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아워오션 콘퍼런스는 매년 각국 정부, 국제기구, 글로벌 NGO, 기업 등 전 세계 해양 리더가 모여 해양 현안을 논의하고, 국제사회의 참여와 행동을 촉구하는 해양분야 종합 행동 플랫폼"이라며 "그래서 이번 콘퍼런스의 슬로건을 아워 오션(Our Ocean), 아워 액션(Our Action)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OOC에서는 해양보호구역, 지속 가능한 어업, 해양오염, 기후변화, 해양안보, 해양경제 등 6개 기본의제와 개최국 특별의제인 해양 디지털이 중점 논의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해운·수산·해운·항만 등을 총괄하는 행정부처를 둔 해양 통합행정 국가로서, 그간의 경험과 성과를 기반으로 70여 개 도전적인 실천 공약 패키지인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행동계획'을 국제사회에 소개할 예정이다. 행동계획은 전 세계 해양보호구역 확대를 위한 주도적인 역할 수행, 선박의 친환경 연료 전환과 공급망 구축 논의, 해양 플라스틱 오염 저감을 위한 어구의 전주기 관리 정책 추진 등을 핵심 내용으로 담고 있다.
아울러 해운·조선 강국이자, 디지털 강국인 한국의 역량을 이번 OOC에 담아낸다. 해운·조선과 해양 디지털 관련 비즈니스 행사를 개최하고, 관련 내용을 볼 수 있는 특별전시회도 연다. 이를 통해 친환경·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는 한국의 역량과 성과를 세계에 알리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통해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수부는 30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제5차 APEC 해양관계장관회의도 개최한다. 회의에서는 해양회복력 증진 방안, 해양환경 보전, 불법 어업 근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될 예정이다. 2005년 이후 20년 만에 APEC 의장국이 된 한국은 해양장관회의를 통해 책임 있는 선진 해양 국가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 장관은 "OOC와 APEC회의를 통해 지속 가능한 해양을 위한 책임 있는 선진해양 국가의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모두의 바다를 지키기 위한 대한민국의 항해에 국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