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리츠는 여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미분양 주택을 사들여 임대로 운영하다가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면 매각해 수익을 내는 상품을 의미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JB자산운용이 설립한 '제이비와이에스케이제2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가 전날 등록을 완료했다. 467억원의 자금을 모집해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인 대구 수성구 수성레이크우방아이유쉘 288가구를 매입하기 위해서다.
이 아파트는 394가구 중 73%인 288가구에서 미분양이 발생했다. 매입 가구를 전세로 운영하다가 시장 상황에 맞춰 매각 및 청산할 예정이라는 게 JB자산운용 설명이다.
정부는 작년 3월 CR리츠를 부활시켜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을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CR리츠를 통해 실제 매입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음 달에도 3개 CR리츠가 추가로 등록을 마친 뒤 대구와 전남 광양의 미분양 1500가구가량을 매입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