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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미아동 345-1일대 신통기획 확정…1200여가구 주거단지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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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4. 23. 10:11

2)신속통합기획 계획원칙 및 구상
서울시가 결정한 '미아동 345-1 일대' 신속통합기획 계획원칙 및 구상.
서울시는 북한산을 배경으로 삼양사거리 역세권과 솔샘로를 따라 자리한 '미아동 345-1 일대'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용도지역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에서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해 용적률 300%, 25층 내외, 약 12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거듭나게 됐다.

시는 삼양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 미아2재정비촉진지구 등 인근에서 추진 중인 개발사업과의 연계성은 물론 북한산 경관권 등을 고려해 이번 개발계획을 마련했다.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교류하는 '함께하는 미아 플랜'을 목표로 △북한산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경관계획 △주변지역과 조화를 이루는 실현가능한 개발계획 △가로별 특성을 살린 편리하고 안전한 보행·교통체계 마련 △지역과 교류하고 소통하는 주민편의공간 조성 등 네 가지 원칙을 담았다.

대상지 남측 솔샘로에선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게 하고, 북서울꿈의숲 등이 인접한 특성을 고려해 교육과 자연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는 녹지공간을 계획했다. 단지 중앙엔 선형 광장을 조성해 동쪽으로 북서울꿈의숲을 조망할 수 있는 동서 방향의 조망축을 형성하고, 선형 광장 주변에 주민 공동이용 시설을 배치한다.

대상지 남측 미아2재정비촉진지구 계획과 연계해 2개 차로를 추가로 확보(4차선→6차선)하고, 불합리한 도로체계를 조정해 보차분리를 통한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했다.

현재 삼양사거리역과 연결되는 지역주민들의 생활가로인 솔샘로를 따라 저층부에 근린생활시설을 배치해 상가의 연속성이 유지되도록 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위해 포켓공원도 조성할 계획이다.

도봉로23나길은 학생들의 통학로로 활용될 수 있도록 조성하고, 길을 따라 작은도서관 등 주민에게 개방되는 편의시설을 배치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정비계획이 빠르게 수립될 수 있도록 앞으로 적극 지원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통기획 절차 간소화'로 도시계획수권분과위원회,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가 가능해지면서 사업 기간은 더욱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대상지는 지난해 8월 신통기획에 착수해 전문가 검토회의, 주민간담회와 설명회를 거쳐 8개월 만에 기획을 완료했으며, 신통기획 완료 후 2개월 이내 주민공람을 할 수 있는 재개발 처리기한제를 적용해 연내 구역 지정을 목표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를 동시에 실현해 오랜 기간 침체된 지역에 활력과 공동체의 생기가 되살아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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