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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호남 경제부흥 시대…메가시티 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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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승인 : 2025. 04. 24. 09:30

"AI 에너지 산업·농생명 함께 성장하는 메가시티 열겠다"
민주당 경선 후보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제21대 대통령선거 경선에 나선 이재명 예비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오마이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오마이TV 초청 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가 24일 "호남권의 '경제부흥 시대'를 확실하게 열겠다"며 호남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AI 에너지 산업과 농생명이 함께 성장하고 지속가능한 메가시티, 새로운 호남 시대를 열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수도권 집중을 넘어서기 위한 '호남권 메가시티'를 실현하겠다"며 "호남이 대한민국 산업화 과정 속에서 소외돼 온 만큼 인공지능(AI)으로 대표되는 첨단시대를 맞아 신성장동력 산업이 호남에 안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호남은 충분한 성장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해상과 육상 교통의 연결점이자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의 산실인 호남권을 발전시킨다면 물류부터 에너지 독립까지 지속가능한 지역균형발전의 마침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후보는 "AI와 미래 모빌리티·금융산업을 육성해 고부가가치 산업전환을 지원하겠다"며 "광주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고성능 반도체를 집적한 '국가AI 검퓨터센터'까지 확충해 AI 선도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호남을 재생에너지 산업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며 "해상풍력과 태양광 산업은 전용 부두와 배후단지를 갖춘 완성형 생태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고속도로를 빠르게 조성해 주요 산업단지와 연결하겠다. 광주와 새만금 등 전남·전북 일대에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만금·부안·신안·고흥·여수 일대의 주민들과 함께 태양광과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성장시키겠다"며 "새만금 해수유통(새만금호 수질 개선을 위한 수문개방)을 확대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조력발전소 건설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호남을 미래형 농생명·식품 산업과 공공의료의 거점으로 키우겠다"며 "농업과 에너지가 함께 가는 시대, 영농형 태양광을 확대해 기후·식량 위기에 대응하겠다. 전기 트랙터와 전기 축분 처리기 등 친환경 농기계를 보급해 농업의 탈탄소 전환을 앞당기겠다"고 했다.

공공의료와 관련해선 "의대가 없는 유일한 광역지자체인 전남과 의대(서남대)가 폐교된 전북에는 국립 의대를 설립해 공공·필수 지역의료 인력을 직접 양성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전폭 지원하고, 세계적인 문화·관광 벨트를 조성하겠다. 올림픽은 전북의 문화와 관광을 세계에 알릴 절호의 기회"라며 "전주의 한식과 후백제 유산을 세계적 문화자산으로 육성하고 광주는 아시아 콘텐츠 거점도시로 고도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호남권에 촘촘한 교통망을 구축해 수도권과 영남권까지 넓게 잇겠다"며 "호남고속철도 2단계는 조기 완공하고 전라선 고속철도는 신속히 추진해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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