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막 오른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건설사, 물밑 작업 치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428010016622

글자크기

닫기

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4. 29. 12:04

6월 재건축 시공사 입찰공고…9월 선정총회
2024082501010017205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 조감도./서울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의 관심도 늘고 있다. 공사 선정이 임박한 재건축 사업에 국내 굴지의 건설사의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여의도 대교아파트 정비사업 조합은 지난 26일 여의도 한국화재보험협회 강당에서 조합 총회를 열고 사업시행계획서 수립·인가 등 4개 안건의 승인을 받았다. 조합은 오는 6월에 재건축을 진행할 시공사 입찰공고를 내고 9월에 선정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현재 수립된 계획은 총 연면적 22만2000㎡, 최고 49층 4개동, 912가구 규모로 공공기여시설로 주변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센터가 건립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연면적 약 1만1000㎡의 초대형 규모로 25m 6레인 규모의 실내수영장, 골프연습장, 요가실, 클라이밍 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조성된다.

특히 이번 사업시행계획 방안에는 여의도의 상징적 공간으로 49층에 조성되는 400석 규모의 '스카이 라운지'가 있다. 해당 공간에는 파노라마 형태의 한강 조망이 가능한 조식·카페 기능의 라운지가 조성되며 주민들의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정희선 조합장은 "대한민국 재건축 역사에서 그 누구도 가지 않았던 길을 가면서 설레임과 두려움이 공존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며 "하지만 신속통합기획 자문방식의 첫 번째 사업장으로 끊임없이 진화하는 한국 대표 100년 랜드마크 주거시설이라는 비전 아래 앞으로도 지자체, 조합원과 함께 쉼 없이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이 이 사업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이들 건설사의 물밑 작업이 크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롯데건설은 예전부터 이 사업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며 "경쟁이 치열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타 건설사들이 참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관계자는 "여의도 사업장은 사업성이 매우 좋은 곳으로 보면 된다"며 "대형 건설사가 무더기로 입찰에 나설 수도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철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