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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영업익 1조 돌파 최대 실적…지주사 전환 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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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5. 04. 29. 16:37

매출 3.5% ↑ 17조869억, 영업익은 62.1% ↑
HD한조양 고선가·선별수주 따라 영업익 분기 최대
분기배당 900원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
사진.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해 인도한 174,000 입방미터(㎥)급 LNG운반선
/HD현대중공업
HD현대가 조선·해양 및 전력기기 수익성을 확대하면서 2017년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HD현대그룹은 현재 산업계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발 관세 정책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만큼 이같은 실적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날 실적발표와 함께 HD현대는 분기배당 900원을 공시했으며 향후에도 이 수준을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9일 HD현대는 연결기준 매출이 지난해 동기 대비 3.5% 증가한 17조869억원, 영업이익은 62.1% 증가한 1조286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선·해양 부문의 HD한국조선해양은 건조 물량이 늘고 고선가 선박의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매출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을 기록했다. 역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매출은 26.8% 증가한 485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61.2% 증가한 830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일렉트릭의 매출은 26.7% 증가해 1조149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9.4% 증가해 2182억원을 달성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및 제품가가 하락하고 경제 성장 둔화 우려에 따른 경질유 시황 약세로 매출은 전년대비 9.65 감소한 7조1247억원, 영업이익은 89.8% 감소한 311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 매출은 10.7% 감소한 1조9668억원, 영업이익은 26.3% 감소한 1201억원을 기록했다.

이날 실적발표 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HD현대는 미국 관세 영향을 묻는 질문에 "상선이나 방산은 중국의 견제를 받는 형국이어서 한국 업체들에 긍정적인 영향 있을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일렉트릭 등에서 관세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관점에 대해 수요 감소는 어느 정도 우려 하고 있으나 관세 관련 협상이 진전할 것으로 보이고 불확실성이 해소 되면 나아질 것"이라면서 "그 전에라도 가격 조정 등을 고려하고 검토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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