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된 탄광 도시 재도약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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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HL그룹에 따르면 전날 바우브지흐 시청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정몽원 회장을 비롯해 로만 쉐웨메이 시장, 시의원, 오세준 HL만도 유럽 지역 대표 부사장, 이병득 HL만도 폴란드 법인(MCP) 법인장 등이 참석했다.
역대 열다섯 번째 명예시민 명단에 이름을 올린 정몽원 회장은 지난 2011년 HL만도 자동차 부품 공장을 바우브지흐시에 세우며 유럽 진출의 토대를 마련한 바 있다.
HL만도 폴란드 법인은 바우브지흐시의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1공장과 2공장을 합한 규모는 약 5만평이며 이곳에서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품이 생산된다.
직원은 1000여명으로 지난달 기준 바우브지흐시 인구의 약 1%에 달한다. 이날 수여식에서 로만 쉐웨메이 시장은 "MCP가 침체된 탄광 도시의 재도약을 이끌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정몽원 HL그룹 회장은 "명예시민 칭호가 영광스럽다"며 "바우브지흐시와 함께 한층 더 성장해 나가는 HL만도 폴란드 법인이 되겠다"고 명예시민증 수훈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