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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1Q 영업익 5019억…이규복 대표 “시장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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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4. 30. 11:38

수익성 위주 사업 집중한 결과
시장동향 예의주시해 대책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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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현대글로비스
현대글로비스가 올해 1분기 시장기대치에 충족하는 견조한 성적을 받았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는 불확실성이 커지는 미국 관세 등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겠다고 강조했다.

30일 현대글로비스에 따르면 올 1분기 매출액은 7조2234억원, 영업이익은 50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30.4%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6.9%를 기록했다.

물류, 해운, 유통 등 회사 전체 사업에서 준수한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수익성 위주 사업에 집중한 결과로 올 1분기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 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중국 현지 OE 등 비계열 고객 강화로 매출이 성장했다"며 "선대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을 견고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벌크 해상 운송 사업은 웹벌크사업 확대로 매출, 수익성을 확대하고 수익성 위주의 해상 운송에 주력한다"며 "컨테이너선 운임시황이 악화되고 있어 하반기 이후에는 물류 부문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미국 정부 관세, 무역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것 관련 시장동향도 예의주시해 선제적으로 대책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올 1분기 글로벌 대외변수 영향으로 경영환경이 어려웠지만 우호적인 환율 상황 아래 유연한 대응과 체계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한 사업 경쟁력을 발휘하면서 시장기대치를 충족하는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물류 사업 1분기 매출액은 2조4580억원, 영업이익은 19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 8.1%, 9.0% 증가한 수치다. 화주의 해외 완성차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현대글로비스의 현지 내륙 운송 매출 역시 늘었다. 글로벌 포워딩 사업에서 부품 수출입 매출 또한 긍정적 영향을 줬다.

해운 사업에선 1조2570억원 매출액과 1372억원의 영업이익을 나타냈다. 지난해 동기 대비 9.2%, 66.3% 늘어난 실적이다. 비계열 매출 확대가 본격화했으며, 효율적인 선대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

유통 분야에선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한 3조5084억원의 매출액과 38.1% 늘어난 1666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해외공장 완성차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이를 위한 현대글로비스의 반조립부품(CKD) 물량이 늘었다. 우호적인 환율 영향도 더해져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현대글로비스는 2~4분기에도 글로벌 대외 변수가 지속돼 경영환경에 불확실성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내외 어려운 상황이지만 현대글로비스는 비계열 확대에 따른 매출처 다변화, 선대운영합리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 미래 신성장 동력 구축 등의 노력을 통해 매출액 28조~29조원, 영업이익 1조8000억~1조9000억원의 연간 실적 전망치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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