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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건설협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가 후원한 이번 행사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진현환 국토교통부 제1차관, 한만희 해외건설협회 회장 등이 참석해 해외 누적 수주액 1조 달러 돌파와 60년간 이뤄낸 우리 건설기업의 성과를 축하했다.
1965년 현대건설이 태국의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시장에 첫발을 내디딘 국내 건설산업은 반도체와 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1조 달러를 돌파하며 국가 기간산업으로 경제성장을 견인해 왔다.
현대건설은 이날 기념식에서 60여 개국 850건이 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총 1462억 달러가 넘는 금액을 수주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한우 대표가 '해외건설의 탑'을 수상했다.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 누적 금액은 대한민국 전체 해외 수주 누적액의 14.5%에 해당한다.
현대건설은 해외건설 60년을 기념해 선정한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에도 총 4건의 프로젝트를 리스트에 올렸다. 해외 진출의 첫 포문을 연 파타니 나라티왓 고속도로(태국)를 비롯해 중동 건설 붐의 서막을 알린 주베일 산업항(사우디아라비아) 등이 그 주인공이다.
해외건설 60년 역사와 성과를 알리기 위해 국토부가 진행한 10대 프로젝트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8일까지 실시된 국민 참여 온라인 투표와 전문가 위원회에 의해 확정됐다.
선정 기준으로는 수주 금액 및 경제적 기여, 기술 혁신성과 시공 난이도 등이 고려됐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해외건설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현대건설의 독보적인 해외실적은 정주영 선대회장님부터 이어진 과감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사막과 극지를 넘나들며 최초·최고의 역사를 써 내려왔기 때문"이라며 "한계를 모르는 60년간의 열정을 계승하여 K-건설의 지평을 보다 넓히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건설하는 사명을 이어가 해외 수주 2조 달러를 향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주베일 산업항 공사에 참여한 김헌일, 허열 원로와 플랜트사업기획실 임재용 상무와 강석원 바그다드 지사장을 비롯한 현직 임직원 4명이 해외건설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토부 장관으로부터 표창을 받았다.
해외건설 10대 프로젝트를 포함한 해외건설 60년 성과를 담은 기록들은 오는 하반기부터 국토부 국토발전전시관에서 일반에게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