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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올해 첫 신기술 신청…왕성한 R&D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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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5. 05. 01. 18:41

'스마트 외벽 도장 시공자동화' 개발
지난해보다 더 많은 성과 기대
현대엔지니어링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현대엔지니어링 사옥 전경.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대형 건설사 중 첫 건설 신기술 신청을 하면서 왕성한 연구개발(R&D)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신성장 고부가사업을 창출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가·타 기업 등과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만큼, 지난해 기록한 20여개의 연구 실적보다 더욱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국토교통부와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지난달 30일까지 정부가 접수를 받은 건설 신기술 지정 신청서는 총 24개에 이른다. 이 가운데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1~10위까지 해당하는 대형 건설사에서 신청서를 제출한 곳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유일하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3월 18일 제이투이앤씨와 공동으로 '도료 비산방지 시스템 및 자세제어 기능을 탑재한 무인 도장 장비 기반의 스마트 외벽 도장 시공 자동화 기술'을 신기술로 지정해 달라며 기술 개발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기술은 건설구조물이나 아파트 벽면에 비산방지시스템과 자세제어 기능을 탑재한 무인 도장 장비를 통해 비산방지도료를 분사하는 무인 도장 장비 공법이다. 위험한 도장 작업을 무인으로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인건비 절감 등 경제성도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그동안 현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한 응용 기술개발을 꾸준히 추진했다는 점에서 이 같은 적극적인 R&D 활동은 사실상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실제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구개발비용이 일부 삭감되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28개의 연구 실적을 냈다. 2022년과 2023년에 거둔 연구 실적을 합친 26개보다 많은 것이다.

올해도 현대엔지니어링은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지난해에 비해 더 많은 실적을 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핵심기술의 개발을 거쳐 신성장 고부가사업을 창출하고자 국가 연구개발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등의 R&D 활동으로 중기 경영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꾸준하게 줄어들고 있는 연구비용은 부담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의 연구개발비용은 △2022년 469억원 △2023년 460억원 △지난해 422억원으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도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등 잇단 대형 사고 발생으로 인해 안전 확보를 위한 체질 개선에 나설 예정인데 관련 비용을 마련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연구비 삭감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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