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영남 산불 성금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고액 모금

한달 동안 10억여원 모금… 시민, 사회단체, 공무원 등 참여
최대호 시장, 기부는 마음 이어주는 끈…기부자들에게 감사

최대호 안양시장은 영남지역 산불 이재민을 위해 성금모금에 동참해 주신 기업, 시민, 공직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안양시

경기 안양시가 최근 발생한 영남지역 산불피해 성금을 전국 기초지자체 중 최고액을 모금했다.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말까지 공직자, 사회단체, 관내 기업, 시민 등을 대상으로 자율적인 성금을 모집했다.

모금된 성금은 10억 원이 넘었으며, 이는 전국 기초지자체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이 중 7억7500만원은 영남·경북지역과 친선결연도시인 경남 하동군에 기부됐으며, 의류·방진마스크·생수 등 2억6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은 지난달 경북 청송 및 의성의 피해지역에 직접 방문해 전달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이번 영남지역 산불로 어려움에 놓인 이재민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었다"며 "함께 이 상황을 이겨내자는 마음으로 기부해 주신 수많은 기부자 덕분에 시의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장은 "기부는 단순히 어려움을 덜어주는 것이 아닌 마음을 이어주는 끈이라 생각한다"며 "다시 한번 모든 기부자 여러분께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