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0 |
장민 (포스텍 블록체인 연구센터 부소장/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 전문위원) |
한류(K-Wave)는 이제 단순한 유행을 넘어 세계인들의 삶 속 깊숙이 스며들었다. K팝은 전 세계 젊은이들의 심장을 뛰게 했고, K푸드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K뷰티는 아름다움의 새로운 기준이 되었고, K메디컬은 생명을 살리는 신뢰의 이름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모든 'K' 신드롬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정답은 하나, 창의력이다.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갈망하고, 남들과는 다른 길을 모색하는 한국인 특유의 창조 본능이야말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한 진짜 원동력이었다.
지금 우리는 또 다른 거대한 문명의 전환점과 도전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AI 혁명 시대이다. 기계가 창의력을 논하고, 알고리즘이 예술을 만들어내는 이 시대에, 인간 고유의 창조성은 그 어느 때보다 도전을 받고 있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믿는 게 있다. 한국인은, K창의성이라는 이름으로 거센 물결을 넘어설 것이라는 확신이다. 누구보다 빠르게, 그리고 누구보다 깊게, 우리는 창의력의 새로운 정의를 써 내려갈 것이다.
포항 포스코 정문에는 수십 년 세월을 묵묵히 견뎌온 한 문구가 있다. "자원은 유한, 창의는 무한." 박태준 회장의 이 한마디는, 한국인들의 DNA처럼 우리 가슴 깊이 새겨져 있다. 그 무한한 창의의 힘이, 이제는 디지털자산이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다시 한 번 꽃피우려 한다.
디지털자산은 단순한 금융 상품이 아니다. 그것은 한국인의 상상력과 도전정신, 그리고 독창성을 전 세계에 증명할 수 있는 새로운 무대가 될 것이다. 아날로그 세상이 우리의 손끝을 빛나게 했다면, 디지털 세상은 우리의 상상력을 별처럼 반짝이게 할 것이다. 코드를 짜고, 블록체인을 설계하며, 가치를 정의하는 모든 순간에, K-디지털자산이라는 이름을 우리는 자신 있게 새겨야 한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는 스스로 '김치코인'이라며 자조한다. 가슴 아픈 일이다. 스스로 깎아내리는 말들은 우리의 가능성마저 좁히고 있다. 이제는 그런 말을 과감히 버려야 한다. 우리의 디지털자산은 결코 비하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은 창의력으로 빚어낸, 세상 어디에도 없는 소중한 결실이 될 것이다. '가상자산'이라는 단어도 과거에 머물러 있다. 이제는 전 세계 흐름에 맞춰 '디지털자산'이라는 이름으로 통일하게 되길 바란다. 실체 없는 허상이 아니라, 상상력과 기술이 만나 탄생한, 미래의 가장 강력한 자산이라는 의미를 담아야 한다.
지금, 대통령 후보들은 대한민국을 글로벌로 나아가기 위한 가장 중요한 원동력을 바로 우리 자신에게서 찾고 있다. 그리고 그 본질은 바로 한국인의 창의력에 있다. 이제는 세상의 규칙을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새 규칙을 만들어야 할 시간이다. 우리가 상상한 세상, 우리가 만들어낸 가치를, 전 세계가 부러워하고 배우게 해야 한다. K팝이 세계의 무대를 장악했듯, K푸드가 세계의 식탁을 바꿨듯, K디지털자산은 곧 전 세계의 경제 지형을 뒤흔들 것이다.
눈을 감고 상상해 보자. 디지털 세상에 'K'라는 이름의 별들이 가득 떠 있는 풍경을. 우리가 만든 가치들이 우주를 여행하고, 또 다른 문명을 꿈꾸는 모습을. K디지털자산 시대. 이제는 우리 차례다. 창의력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무기로, 우리는 다시 한 번 세계를 감동시킬 것이다.
 | | 1 | |
※ 장 민 교수는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의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입니다.
※ 한국가상자산평가인증이 한국디지털자산평가인증으로 사명을 변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