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하나·우리, 호실적·CET1 상승
연말 주주환원율 평균치 43% 전망도
'밸류업 의지' 하나, 2위 달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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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우리금융그룹 등 4대 금융그룹은 올 상반기에만 총 2조원 규모의 자사주를 사들일 예정인데, 여기에 더해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올해 1분기 호실적과 함께 CET1(보통주자본비율)이 일제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4대 금융의 연말 총주주환원율 평균치가 최대 43%에 이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관전 포인트는 신한·하나금융 간 주주환원율 2·3위 경쟁이다. 작년엔 신한금융이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높은 주주환원율을 기록했지만, 공격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치고 있는 하나금융이 올해 신한금융을 제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지난 2월 '주주환원 50% 달성' 목표를 제시하며 밸류업 의지를 강하게 내비쳤다. 특히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원·달러 환율이 안정되면 하나금융의 CET1비율 상승 여력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다.
1일 금융권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 등 4대 금융의 올해 말 주주환원율 전망치는 약 41.5%이었지만, 올 1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시장 전망치가 상승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4대 금융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인 만큼, 각 그룹사의 경쟁적인 주주환원 정책 발표에 주주환원율도 기존 기대치를 넘어설 것이란 데 무게를 싣고 있다. 주주환원율은 전체 순이익 중 배당, 자사주 소각·매입 등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는 비율을 뜻한다.
첫발은 KB금융이 디뎠다. 1조원대 규모의 '깜짝 자사주 소각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오는 15일 총 1206만주(1조200억원)를 소각할 계획이다. 시장에선 KB금융이 '업계 최고 수준의 총주주환원율'이라는 수식어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KB금융의 연말 주주환원율 전망치는 45%로, 4대 금융 중 가장 높다.
KB금융은 올 상반기에만 8200억원 규모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 가운데 5200억원을 오는 15일 소각할 예정이다. 나머지 3000억원 매입분에, 올 하반기 발표될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까지 합쳐지면 주주환원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에 이어 주주환원율 2위는 누가 차지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신한금융과 하나금융도 역시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확대할 가능성이 커졌다. 우선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이 올 상반기 계획한 자사주 매입 규모는 각각 6500억원, 4000억원이다. 그런데 두 그룹 모두 올 1분기 CET1비율이 기대치를 상회했다. 그 만큼 주주환원 여력이 커졌다는 의미다. 전배승 LS증권 연구원은 신한금융에 대해 총 주주환원율이 43.4%까지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1분기 말 CET1비율은 13.27%로 관리목표를 상회하고 있으며, 하반기 추가 3500억~4000억원의 자사주 소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하나금융은 원·달러 환율 안정세에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비은행 실적도 점차 회복세다. 하나금융의 올 1분기 비은행 기여도는 16.3%로, 작년 말(15.7%) 대비 높아졌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비은행 기반 경상 체력이 높아지고 있다"며 "추후 원·달러 환율 하락 시, CET1비율이 추가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의 올 1분기 CET1비율은 13.23%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