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4.1% 상승…전체 물가 0.35%p 끌어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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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오름세는 작년 10월 1.3%를 저점으로 11월(1.5%), 12월(1.9%) 상승세로 돌아섰고 새해 들어 넉 달째 2%대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는 물가안정 목표(2.0%)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먹거리 품목을 중심으로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작년 연말 고환율이 시차를 두고 수입 원자재 가격 등에 반영되면서 가공식품이 4.1% 올라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p) 끌어올렸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수산물과 축산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1.5% 올랐다.
개인서비스도 3.3% 올랐다. 외식(3.2%)과 외식 제외 서비스(3.4%) 물가가 모두 뛰었다.
반면 최근 국제유가 하락 등 영향에 석유류 물가는 1.7% 하락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올랐다. 또 다른 근원물가 지표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2.4% 상승했다.
밥상 물가를 보여주는 신선식품 지수는 1.9% 하락했다.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4개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4%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