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印서 3분마다 1대씩 팔린 ‘현대차 크레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506010001752

글자크기

닫기

강태윤 기자

승인 : 2025. 05. 07. 06:00

올해 누적 판매량 6만9914대
뒷좌석 에어컨 등 련지 맞춤형 전략 적중
전기차 모델 '크레타 EV'도 출시
현대차 인도 현지 전략 차종 크레타
인도 현지 전략 차종 크레타 / 현대차
현대자동차 크레타가 14억 인구의 경제 대국이자 세계 3위의 자동차 시장인 인도에서 2개월 연속 베스트셀링카를 차지했다. 2015년 처음 출시된 크레타는 소형 해치백 위주였던 현지 시장에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돌풍을 선도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크레타의 지난달 인도 판매량은 1만7016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했다. 또한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6만9914대인데 3분마다 1대씩 팔린 셈이다. 지난 1월에는 1만8522대로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같은 크레타의 인기는 인도 최초의 도심형 SUV로 당시 네모난 '지프차'만 존재하던 시장에서 세련된 디자인을 갖췄을 뿐 아니라 철저한 현지화를 기반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실내를 대가족이 많은 현지 특성을 고려해 5명이 탈 수 있도록 넉넉하게 설계했으며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뒷좌석 에어컨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또한 비포장 도로가 많은 도로 사정에 맞춰 지상고를 높여 차체를 보호한 게 주효했다.

현대차는 크레타의 성공에 힘입어 2021년 3열 SUV 알카자르와 2023년 엔트리 SUV 엑스터를 연달아 출시했다. 여기에 베뉴·투싼·아이오닉 5까지 총 6종의 차급별 SUV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지난달 SUV의 비중은 사상 최고치인 70.9%를 기록했다.

크레타의 롱 휠베이스 모델에 해당하는 알카자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올해 1월에는 전기차 모델인 '크레타 EV'를 출시했다. 크레타 EV는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473㎞(51.4kWh 배터리기준)로 이동 거리가 긴 현지인들의 편의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1996년 인도 시장에 진출해 최근 누적 판매량 900만대를 돌파했다"며 "그 중심에는 SUV 부문의 선두주자로서 10년 동안 120만대 이상 팔린 크레타가 자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인도에서의 판매 호조를 이어가기 위해 1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의 첸나이공장(82만 4000대)에다 올해 하반기 20만대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푸네공장이 추가로 가동될 예정이다.
강태윤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