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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역본부, 10월까지 참진드기 방역 강화… “매개 병원체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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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정영록 기자

승인 : 2025. 05. 07. 11:05

전국 6개 권역 59곳 검사지점 감시망 확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등 전파 위험
각 지자체에 방역강화 및 예방소독 등 권고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감염병을 매개하는 국내 참진드기 활동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방역 고삐를 죈다.

7일 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전국 6개 권역 59곳의 진드기 검사지점에서 가축 진드기 활동에 대한 감시망을 강화한다.

국내에는 작은소참진드기·개피참진드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참진드기가 분포하고 있으며 주로 숲, 풀밭, 산책로 등 야외 환경에서 활동한다. 가축·반려동물·사람 등에 부착 및 흡혈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라임병, 아나플라즈마증, 바베시아증 등 다양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병원체를 전파할 수 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참진드기는 전국적으로 4~10월 활발하게 활동한다"며 "기후변화로 참진드기 출현 및 유행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있고, 분포 범위도 과거에 비해 넓어지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검역본부는 국내 우점종으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를 포함한 참진드기 4종을 대상으로 전국 6개 권역의 4종 가축(소, 염소, 말, 사슴) 사육 농가 주위 감시 지점 59곳에서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월별로 참진드기를 채집한 후 종과 발육단계를 분류해 평년 대비 분포 변화를 평가하고, 매개 병원체 발생 현황과 신종 참진드기 매개 병원체의 국내 유입을 감시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감시 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위험도를 평가해 지방자치단체에 방역강화와 예방소독도 권고한다.

병원체가 확인된 지역에 대해서는 조기경보 체계를 통해 신속히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농가 및 축산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드기 예방수칙을 교육·홍보, 신종 진드기 매개 질병의 국내 확산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참진드기의 본격적인 활동 시기에 따라 축산농가와 반려동물 보호자는 진드기 방제와 야외 활동 시 예방 수칙을 철저히 실천해 달라"며 "앞으로도 참진드기 감시 및 진드기 매개질병 연구를 지속해 축산농가와 국민에게 최신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영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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