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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부동산 거래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경기 아파트 매매건수는 총 1만3348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9723건) 대비 37% 증가한 수치다.
이를 포함해 경기지역 매매량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다. 또 이 지역 매매량이 1만건을 넘어선 것은 작년 8월 이후 7개월 만이다.
특히 최근 경기 아파트의 9억원 초과 거래 비중이 크게 늘어났다. 3월 경기지역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량은 전체 거래의 13.6%를 차지했다. 이는 국토교통부가 2006년 실거래가를 공개하기 시작한 이후 월별 거래량 기준으로 역대 가장 높은 비중이다.
작년 12월과 올해 1월 경기 아파트 거래 중 9억원 초과 비중은 각각 9.0% 9.3%로 10%선을 넘지 못했다. 이 가운데 올해 2월 9억원 초과 거래량이 1111건, 거래 비중은 11.4%로 증가한 데 이어 3월에는 1816건, 13.6%까지 올랐다.
업계는 이 같은 경기 지역 아파트 거래량 증가의 원인으로 금리 인하 기대감 상승에 따라 일부 대기 수요가 실제 아파트 매수로 이동한 결과로 보고 있다.
직방 관계자는 "올해 2~3월 금리 인하 기대와 함께 대기 수요가 일부 움직이며 경기지역 거래도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공급 부족 우려·정책 기대감도 매수심리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역세권 고가 단지를 중심으로 한 거래 집중으로 9억원 초과 아파트 거래 비중도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