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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최상목 “직무에 충실한 공직자, 외부서 흔들어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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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5. 05. 07. 11:43

이임식 없이 직원들과 마지막 인사
“산적한 과제 남아, 대내외 여건 엄중”
떠나는 최상목 “직무에 충실한 공직자, 외부서 흔들어선 안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달 17일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공공기관 청년 채용 간담회'에 참석, 간담회를 통해 공공기관 신규채용을 독려하고 취업 준비중인 청년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퇴임하며 “직무에 충실한 공직자를 외부에서 흔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퇴임사를 통해 “인기영합적 의사 결정을 배제하고 지속가능성을 우선 생각하면서 공생의 실용적인 대안을 제시하라는 것이 국민이 행정부 공직자에게 부여한 사명”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전 부총리는 이날 이임식 없이 청사를 돌며 직원들에게 마지막으로 인사했다.

최 전 부총리는 “여러분이 흔들리지 않으려면 여러분의 신념을 지킬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며 “어려운 상황일수록 공직자로서의 신념과 자긍심을 다져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 전 부총리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여러분들이 국정과 민생 안정, 재난 대응, 국가 신인도 사수를 위해 사투를 벌였던 모습을 국민들은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수 회복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가중된 미국 관세 충격, 초과 세수에 이은 대규모 세수 펑크 등은 아쉬운 점이었다고 회상했다.

재정의 복지 기능 확대와 민간 중심의 경제 활력은 “구조개혁과 시간이 필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 전 부총리는 “갑자기 여러분께 작별 인사를 드리게 돼 저 자신도 당황스럽고 안타까웠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대내외 경제 여건이 엄중한 상황에서 기재부가 해결해야 할 산적한 과제를 여러분께 넘기고 떠나게 돼 마음이 무겁고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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