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법정기념일 지정… 올해 2회차
유공자 포상·비전 선언·체험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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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행사는 오는 9~10일 경기 수원시에 위치한 국립농업박물관에서 열린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축산물품질평가원과 (사)대한잠사회,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공동 주관한다.
양잠인의 날은 우리 전통 산업인 양잠의 역사적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고, 종사자 자긍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지난 2023년 6월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 농업 유산을 보존하는 동시에 미래형 농생명산업의 방향을 보여주는 농업박물관에서 기념행사가 열린다"며 "전통 산업인 양잠의 새로운 가능성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기념식에서 양잠산업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정부포상을 수여하고, '지속가능한 기능성 양잠산업 육성'을 주제로 비전 선언식도 진행한다.
행사장에서는 누에환·실크한복·홍잠 등 기능성 양잠제품 전시, 오디 시식 부스, 양잠의 역사와 생태 가치를 다룬 홍보 영상관 등이 마련된다. 잠사회가 주관하는 풍잠기원제도 재현된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 주관 '양잠혁신 심포지엄'도 열린다. 스마트 양잠기술, 기능성 제품 개발, 산업 유통체계 등에 대한 전문가 발표 및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누에 만지기·실뽑기 체험 등 다양한 행사도 병행된다.
양잠산업은 전통적인 실크 생산을 넘어 건강기능식품, 의료·화장품, 바이오소재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 중이다.
농식품부는 '기능성 양잠산업법' 개정과 '제3차 곤충·양잠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통해 △기능성 연구 △스마트 사육기반 △전문 인력 양성 △판로 지원 등 전주기적 산업 육성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강형석 농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양잠산업은 과거의 유산을 넘어 미래 생명소재 산업으로서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정부는 현장 목소리를 바탕으로 기술개발과 유통 기반 강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육성을 지속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