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당내 경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의원 배우자 등에게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식사를 제공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대표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3월 18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이 대선에서 '공정한 기회'가 필요하다며 이재명 후보의 재판을 선거 뒤로 미루자고 주장한데 이어,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의 재판도 대선 뒤로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11일 "법원은 대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김혜경 여사 2심 선고를 연기해야 한다"며 "검찰은 김 여사 10만 원 밥값 지불엔 망신주기식 먼지털이와 수사와 정치기소를 자행했고 재판부는 벌금형을 선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 지난 대선 선거기간부터 불거진 김건희 주가조작 의혹사건은 아직 기소조차 이뤄지지 않았다"며 "더 이상 정치검찰과 사법부의 선거개입으로 선거운동장이 기울어져선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법원은 이재명 후보의 나머지 재판기일과 함께 김 여사의 2심 선고기일을 대선 이후로 연기하라